이윤재 〈표준조선말사전〉에는 없다. 〈큰사전〉(1957·한글학회)에는 “괴상하다(怪常-):괴이하고 이상하다. 괴상스럽다(怪常-):괴상하고 야릇하다.” 라고 했다. 민중서관 〈국어대사전〉(1961)부터 “괴상(怪常): …. -하다.” 처럼 한자말로 독립시키니까 일본 〈조선어대사전〉(1968)부터 “괴상망측(怪常罔測) … 기괴천만임.” 을 실었다. 그리고, 북한 사전에도 “괴상(乖常·怪常)”으로 하고, 모두 한자말로 해 버렸다. 중국 어떤 문헌에 ‘怪常’이 나오면 또 ‘괴상하다’가 한자말이라고 우기겠지만, 늘 보는 대로 우리와는 상관없는 것이다. 우리는 ‘怪常’ 같은 것이 없어도 얼마든지 ‘괴상하다’고 할 수 있는 뛰어난 겨레다. ‘괴’와 ‘怪’의 길고 짧은 소리로도 구분이 되려니와, 괜히 헛것을 가지고 우리말을 괴롭혀서 얻을 게 뭐겠는가. 정재도/한말글연구회 회장
문화일반 |
괴상한 ‘怪常’ |
우리말 ‘괴상하다’가 병들고 있다. 한자 ‘怪常’에 좀먹히고 있는 것이다.
우리말 ‘괴상하다’의 ‘괴’는 짧은소리고, 한자 ‘怪’는 긴소리여서 맞지도 않는데도 그런 것은 아랑곳하지 않는다.
‘怪常’은 〈한국한자어사전〉(1992·단국대학)에도 없다.
우리 국어사전들에는 어떻게 되어 있을까?
총독부 〈조선어사전〉(1920)에는 ‘괴상’(乖常), ‘괴상’(怪狀) 따위는 있어도 ‘괴상하다’도 ‘괴상’(怪常)도 없다.
문세영 〈조선어사전〉(1938)에는 나오는데,
“괴상하다:이상야릇하다, 괴이하고 이상하다. 怪常.”
처럼 ‘怪常’을 괴상하게 다루었다.
이윤재 〈표준조선말사전〉에는 없다. 〈큰사전〉(1957·한글학회)에는 “괴상하다(怪常-):괴이하고 이상하다. 괴상스럽다(怪常-):괴상하고 야릇하다.” 라고 했다. 민중서관 〈국어대사전〉(1961)부터 “괴상(怪常): …. -하다.” 처럼 한자말로 독립시키니까 일본 〈조선어대사전〉(1968)부터 “괴상망측(怪常罔測) … 기괴천만임.” 을 실었다. 그리고, 북한 사전에도 “괴상(乖常·怪常)”으로 하고, 모두 한자말로 해 버렸다. 중국 어떤 문헌에 ‘怪常’이 나오면 또 ‘괴상하다’가 한자말이라고 우기겠지만, 늘 보는 대로 우리와는 상관없는 것이다. 우리는 ‘怪常’ 같은 것이 없어도 얼마든지 ‘괴상하다’고 할 수 있는 뛰어난 겨레다. ‘괴’와 ‘怪’의 길고 짧은 소리로도 구분이 되려니와, 괜히 헛것을 가지고 우리말을 괴롭혀서 얻을 게 뭐겠는가. 정재도/한말글연구회 회장
이윤재 〈표준조선말사전〉에는 없다. 〈큰사전〉(1957·한글학회)에는 “괴상하다(怪常-):괴이하고 이상하다. 괴상스럽다(怪常-):괴상하고 야릇하다.” 라고 했다. 민중서관 〈국어대사전〉(1961)부터 “괴상(怪常): …. -하다.” 처럼 한자말로 독립시키니까 일본 〈조선어대사전〉(1968)부터 “괴상망측(怪常罔測) … 기괴천만임.” 을 실었다. 그리고, 북한 사전에도 “괴상(乖常·怪常)”으로 하고, 모두 한자말로 해 버렸다. 중국 어떤 문헌에 ‘怪常’이 나오면 또 ‘괴상하다’가 한자말이라고 우기겠지만, 늘 보는 대로 우리와는 상관없는 것이다. 우리는 ‘怪常’ 같은 것이 없어도 얼마든지 ‘괴상하다’고 할 수 있는 뛰어난 겨레다. ‘괴’와 ‘怪’의 길고 짧은 소리로도 구분이 되려니와, 괜히 헛것을 가지고 우리말을 괴롭혀서 얻을 게 뭐겠는가. 정재도/한말글연구회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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