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05.03.20 17:30
수정 : 2005.03.20 17:30
현대 중국이 해석한 수묵화
○…전통 수묵그림의 본산지인 중국의 요즘 작가들은 어떻게 수묵화를 해석할까. 이화여대 조형예술대 미술관의 ‘중국현대수묵예술전’에서 그네들 전통회화의 변모와 고민을 엿본다. 특유의 정밀한 묘사와 먹 기법을 바탕에 놓고 도시인의 일상사, 서구회화의 감각적 구성을 나름대로 소화한 그림들이 많다. 마보솅의 <인노애춘색(人老愛春色)>(사진) 등 중견작가 8명의 작품이 나왔다. 26일까지. (02)3277-2486.
이질적 공간 뒤섞인 화폭
○…작가 이지현씨의 생경한 풍경화는 ‘외출’을 화두 삼는다. 작업실, 거실, 창문 밖 풍경 등의 이질적 공간들을 짜깁기해 화폭에 한데 모아 옮긴 작업들이다. 사생활을 엿보는 관음증, 이질적인 것에 대한 집착 등이 뒤섞인 그의 그림들이 서울 관훈동 두아트에 내걸렸다. <카페 랄로>(사진) 등의 대작, 드로잉 등이 선보이고 있다. 27일까지. (02)737-25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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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살인사건이 병풍에
%%990003%%○…작가 박윤영씨는 동양 전통그림의 형식과 구도에 캐나다 픽톤 농장에서 일어난 연쇄살인 사건 이미지들을 담아넣는 작업을 한다. 서울 인사미술공간의 초대전 ‘픽톤의 호수’는 병풍, 두루마리 등의 전통 매체에 픽톤 살인사건을 ‘백조의 호수’등으로 상징화한 그림(사진) 등을 그려넣은 작업들 모음이다. 무릉도원의 꿈같은 선경 속에 선뜩 비치는 캐나다판 ‘살인의 추억’은 그림-사물, 동서 문화 사이의 불편한 경계를 떠올리게 한다. 27일까지. (02)760-47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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