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일반 |
“예술학교 설치 법안 저지” 예술대학 교수 비대위 회견 |
한국예술종합학교(총장 이건용·이하 예종)에 대학원을 설치한다는 내용의 ‘한국예술학교설치법’ 제정이 추진 중인 가운데, 전국 190여개 일반 예술단과대학의 교수들로 구성된 ‘한국예술학교 설치법안 저지를 위한 비상대책위’는 22일 오전 10시 서울 동숭동 흥사단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법안 제정을 막기 위해 모든 수단을 강구하겠다”고 밝혔다.
실질적으로 석사 과정이 있지만 학위를 인정받지 못하는 예종에 공식적인 석박사 과정을 둔다는 내용을 뼈대로 하는 이번 법안은 지난달 4일 열린우리당 우상호 의원을 포함, 국회의원 45명의 발의로 이뤄져 국회 문화관광위원회에 계류돼 있다. (<한겨레> 16일치 20면 참조)
이날 기자회견에는 김수남 청주대 영화학과 교수, 김말복 이화여대 무용학과 교수, 김말애 경희대 무용학과 교수 등 7명의 대표위원을 포함해 정태봉 서울대 음대 부학장, 유지나 동국대 연극영화학과 교수 등 50여명의 교수들이 참석했다.
한편 이날 오전 11시 일반 예술대학생 1500여명이 국회 앞에 모여 법안에 반대하는 시위와 무용 등 퍼포먼스를 벌였다. 국회 문화관광위원회는 24일 법안에 관한 공청회를 가질 예정이다.
임인택 기자 imit@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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