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김규항의 칼럼집 <비(B)급 좌파>의 한 부분을 읽고 자신이 생각하는 ‘진보와 개별화’에 대해서도 이야기한다. “진보란 사회적 소수자 혹은 인간 개개인의 현실에 깊이 공감할 수 있는 능력”이라고 말이다. <사람 대 사람> 서문에서 밝힌 “진보의 끝은 개별화할 수 있는 능력”이라는 지론과 이어진다. “시집 한 권에 삼천 원이면/든 공에 비해 헐하다 싶다가도/국밥이 한 그릇인데/내 시집이 국밥 한 그릇만큼/사람들 가슴에 따듯하게 덮어줄 수 있을까/생각하면 아직 멀기만 하네.” <낭독의 발견> 끝자락, 함민복 시인의 <긍정적인 밥>을 낭독하는 정씨의 모습에서, 그의 글쓰기가 지향하는 공감과 개별화의 한 대목을 발견할 수 있다. 김진철 기자 nowhere@hani.co.kr
문화일반 |
정혜신씨 KBS ‘낭독의 발견’ 출연 |
또 김규항의 칼럼집 <비(B)급 좌파>의 한 부분을 읽고 자신이 생각하는 ‘진보와 개별화’에 대해서도 이야기한다. “진보란 사회적 소수자 혹은 인간 개개인의 현실에 깊이 공감할 수 있는 능력”이라고 말이다. <사람 대 사람> 서문에서 밝힌 “진보의 끝은 개별화할 수 있는 능력”이라는 지론과 이어진다. “시집 한 권에 삼천 원이면/든 공에 비해 헐하다 싶다가도/국밥이 한 그릇인데/내 시집이 국밥 한 그릇만큼/사람들 가슴에 따듯하게 덮어줄 수 있을까/생각하면 아직 멀기만 하네.” <낭독의 발견> 끝자락, 함민복 시인의 <긍정적인 밥>을 낭독하는 정씨의 모습에서, 그의 글쓰기가 지향하는 공감과 개별화의 한 대목을 발견할 수 있다. 김진철 기자 nowher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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