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일반 |
베니스비엔날레 출품작가 간담회 |
오는 6월9일 개막하는 51회 베니스비엔날레 한국관 출품작가 9명과 전시기획자인 커미셔너 김선정(39)씨가 30일 서울 마로니에 미술관에서 취재진 앞에 모습을 드러냈다. 회견에는 기획자 김씨를 비롯해 선정작가 15명 가운데 최정화, 박기원, 성낙희, 김홍석, 문성식, 박세진, 배영환, 나키온, 김범씨 등 9명이 나와 출품작과 전시개념을 공개했다.
커미셔너 김씨가 밝힌 한국관의 전시제목은 ‘문 너머의 비밀’로 거장 프리츠 랑의 영화이름에서 딴 것이다. 90년대 이후 한국 현대미술의 다원화한 풍경을 젊은 작가들의 여러 장르작업들을 통해 보여준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는 설명이었다. 아울러 전시장 얼개는 옥상 위에 최정화씨의 플라스틱 성벽을 놓고, 건물 입구는 박기원씨의 반투명 비닐막으로 싼 가운데 다른 젊은 작가들의 작품이 입체적으로 배치되는 전통건축의 차경(借景)개념을 도입했다고 김씨는 밝혔다. 여성 기획자 마리아 드 코랄, 로자 마르티네즈가 전체 디렉터를 맡은 이번 베니스 비엔날레는 ‘미술의 경험’‘언제나 한 걸음 더 멀리’를 주제로 11월6일까지 열린다.
노형석 기자 nug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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