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05.04.03 17:33
수정 : 2005.04.03 17:33
자연풍경 색다르게 갈무리
○…중견작가 도윤희씨는 자연풍경에서 받은 인상을 세포 같은 반추상 이미지로 색다르게 갈무리하는 데 공력을 쏟아왔다. 4월9일까지 서울 청담동 카이스갤러리에서 열리는 그의 근작전은 산과 식물, 하늘 등 자연과 일상에 대한 차분한 관찰과 성찰을 물결선과 나뭇잎, 줄기의 단순화한 이미지로 표현한 드로잉+유채 작업(사진)들을 보여준다. 거친 흑연과 청신한 유채의 만남이 상큼하다. (02)511-0668.
일상서 묻힌 감각의 세계들
○…젊은 영상작가 조득수씨가 미디어 영상 설치물과 음향, 애니메이션 등이 어우러진 안방 같은 전시장을 꾸몄다. 12일까지 서울 광화문 일주아트하우스에서 신진작가 발굴전으로 열리는 그의 전시는 ‘호흡’‘서기’‘앉기’‘눕기’‘배회’ 등의 개념어로 상징되는 5개의 공간으로 구성된다. 빗소리와 숨소리가 들리는 아파트의 왜곡된 풍경, 신체 이미지가 티브이의 지직거리는 화면에 겹쳐진 독특한 영상, 편의점 내부의 변조된 숨소리 등 일상에서 묻혀지나가는 감각의 세계들을 일깨우는 작업들이다. (02)2002-777.
근대 한국화 명품 한자리
○…근대 한국화 대가인 안중식, 채용신, 변관식의 명품 그림(사진)들과 권진규의 생동하는 얼굴소상, 타피에스, 슐라주, 베허 부부 등 현대 유럽 대가들의 그림, 사진 명품들을 한자리에서 본다. 과천 국립현대미술관은 4월10일까지 지난해 구입·기증받은 새 소장품 150점을 선보이는 중이다. 수집의 성격과 범위를 둘러싼 논란이 계속되지만 동서 회화·조각·설치 등 다양한 장르의 명품들을 쉽게 둘러볼 수 있는 기회다. (02)2188-60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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