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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5.04.11 18:27 수정 : 2005.04.11 18:27

“정경화표 실내악 즐겨보세요”

“처음으로 지방 10개 도시 투어 공연을 한다는 것이 이슈가 된다는 것 자체가 안타깝습니다. 지난 9일 연주를 한 안산처럼 좋은 콘서트홀이 지방에 많이 만들어지고 있기 때문에 곧 ‘지방만’이라는 얘기가 나오지 않을 거예요. 작은 도시에 사는 분들이 서울에 오지 않고도 질 높은 공연 문화를 접할 수 있는 기회가 많이 오기를 바랍니다.”

한국이 낳은 세계적인 바이올리니스트 정경화(57) 씨가 데뷔 40여 년 만에 9일부터 23일까지 지방 10개 도시 순회공연에 나섰다. 지난 9일 저녁 경기도 안산문화예술의전당의 첫 연주회에 이어 10일 춘천 문화예술회관 연주회에서도 객석을 가득 메운 지방 관객들로부터 기립박수와 앙코르 세례를 받았던 정경화씨는 “하늘을 날아갈 것 같이 좋다. 재주 있는 한국의 젊은이들과 함께 연주를 해서 무척 좋았다”고 밝혔다.

그는 이번 순회공연을 위해 한국의 젊은 연주자들로 체임버 오케스트라(실내 관현악단)를 꾸민 것에 대해 “레슨을 잘 하지 않지만 나이가 들수록 젊은 연주자들과 음악으로 대화하고 싶고, 재주 있는 젊은이들을 발굴해 훌륭한 연주자가 되는데 도움을 주고 싶다”면서 “체임버 오케스트라 구성이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했고, 이번 연주회를 준비하면서 너무 잘한 일이라는 생각이 든다”고 설명했다.

올해 가장 큰 계획을 묻자 그는 “9일은 안산 연주였고, 10일은 춘천 연주였다. 만약 내일(12일) 같은 질문을 한다면 ‘정경화와 체임버 오케스트라의 원주 연주’라고 답할 것이다”며 “내게 있어 연주는 ‘여기 더, 저기 덜’이라는 것이 절대로 있을 수 없다. 항상 바로 앞 둔 연주가 가장 크고 소중한 계획이다”고 강조했다.

정상영 기자 chu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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