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일반 |
작가회의, GS칼텍스 구속자 석방 촉구 성명 |
민족문학작가회의(이사장 염무웅)는 지난해 8월 발생한 GS칼텍스(구 엘지정유) 사태와 관련해 구속된 노조원을 석방하라고 18일 촉구했다.
작가회의는 이날 'GS칼텍스는 정부를 참칭하는가?"라는 제목의 성명에서 "선복귀 후협상을 공언한 사측의 약속을 믿고 무조건 현장으로 복귀를 선언한 GS칼텍스노조와 노동자들에게 돌아온 것은 과도한 노동탄압과 인권탄압이었다"면서 "해고 등징계 위협에 몰린 조합원들은 경위서.서약서.반성문 작성, 나의 각오 제출, 그리고사측에서 일방적으로 요구하는 교육의 이수, 징계위원회 출석 등을 통해 자신의 양심의 자유에 반하는 각종 노동 탄압, 인권탄압에 응할 수밖에 없었다"고 주장했다.
작가회의는 이어 "다수의 여론이 그들을 힘센 노동귀족인 양 몰고 갔지만, 그들역시 일개 사기업의 전방위 탄압에 수모스럽게 무너지는 약자였다는 사실이 적나라하게 드러났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과거 군부독재 시절 국가권력이 밥줄을 쥐고 행하던 취조, 협박, 자술의 강요 등 인간성의 학대가 악질적인 사기업들의 안방에서 벌어지고 있다"면서 "이처럼 개인의 양심과 사회정의를 훼손시키는 잘못된 기업윤리만큼은 두고 보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이번 성명에는 소설가 조세희 오수연 이인휘 안재성 김종광, 시인 이시영 김준태 안도현 김형수, 평론가 임헌영 황광수 윤지관 고명철 홍기돈 씨 등 181명이 참여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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