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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5.01.13 13:59 수정 : 2005.01.13 13:59

지난해 `사마리아'와 `빈 집'으로 세계 주요영화제에서 잇따라 감독상을 수상한 바 있는 김기덕 감독이 차기작으로 `활'(제작 김기덕 필름)을 촬영 중이다.

이 영화의 관계자들에 따르면 김기덕 감독은 최근 인천 앞바다의 영종도에서 이영화의 촬영을 시작했다.

김 감독의 제작사 김기덕필름이 제작하며 일본 투자사 해피넷이 제작비 10억원 중 절반 가량을 투자했다.

김감독은 영화 제작 소식을 외부로 알리지 않은 채 조용히 영화를 촬영하고 있다.

차기작으로 구상 중이던 `권총'은 일단 제작이 미뤄진 상태다.

영화의 배경은 바다 한가운데 떠 있는 작은 섬. 지도에도 없는 이 섬에는 이제 막 가슴이 솟기 시작한 소녀와 환갑 나이에도 청년처럼 건강한 노인이 살고 있다.

제목 `활'은 노인이 소녀를 뭍의 사내들로부터 지켜내기 위한 도구. 노인은 소녀가 열 일곱살이 되면 혼례를 치를 계획이지만 뭍에서 온 낚시꾼들은 호시탐탐 그녀를 탐낸다.

영화 `오구'(이윤택)에 출연했던 전성환씨가 할아버지역을 맡았으며 소녀역은 김 감독의 전작 `사마리아'에도 출연했던 서민정씨가 캐스팅됐다.


2001년 부산영화제의 PPP(부산 프로모션 플랜)에서 부산상을 탔던 동명 프로젝트를 개발시킨 영화로 촬영은 이달 하순에 끝마칠 예정이다.

아직 국내 배급사는 결정되지 않은 상태지만 영화는 벌써부터 해외에서 많은 러브콜을 받고 있다.

이미 일본 판권은 투자사 해피넷이 가지고 있는 상태. 이 영화의해외 배급을 맡은 씨네클릭 아시아는 "프랑스를 비롯해 해외 바이어들의 문의가 쇄도하고 있다"며 "특히 `빈 집'을 구매한 외국 영화사들은 대부분 영화에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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