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의전장 ‘교향악축제’ 31일부터 국내 최대 규모의 오케스트라 축제가 벌어진다. 예술의전당이 지난 다섯달간 음악당 리노베이션 작업을 끝내고 오는 31일부터 다음달 30일까지 ‘교향악, 그 하나됨을 위하여’라는 주제로 ‘2005 교향악 축제’를 연다. 예술의전당이 1989년부터 해마다 봄 축제로 열어 왔지만 올해에는 ‘음악당 재개관 페스티벌’의 첫 행사답게 한달 동안 20개 교향악단과 2000여명의 연주자가 참여한 보기 드문 대규모 릴레이 연주회. 국내 대표적인 여성 피아니스트 신수정(서울대 음대 교수), 서계령(경희대 음대 교수)을 비롯해 피아니스트 라해진과 윤철희(국민대 예술대 부교수), 첼리스트 정선이(서울아데미앙상블 첼로 수석)와 홍성은(단국대 음대 교수) 등 탄탄한 실력을 갖춘 중견 연주자들이 참가한다. 특히 협연자 23명에는 교향악 축제 사상 처음으로 오디션을 통해 선발된 피아니스트 손은정, 바이올리니스트 김혜란, 첼리스트 김호정 등 신인 연주자 10명이 참가해 선의의 경쟁을 벌인다. 연주작품 또한 모차르트, 베토벤 등 대중적인 프로그램뿐만 아니라 바르토크, 시벨리우스, 브루크너, 말러 등의 난곡들로 비중있게 짜여져 교향악 마니아들의 까다로운 주문을 만족시키려 했다. 특히 코리안 심포니 오케스트라는 브루크너의 <교향곡 7번>, 수원시향은 <3번>, 포항시향은 <4번>, 제주시향은 <5번>을 각각 연주할 예정이어서 후기 낭만을 대표하는 브루크너의 역작들을 감상할 수 있는 좋은 기회이기도 하다. 서울시립교향악단 상임지휘자를 역임한 1세대 지휘자 정재동이 코리안 심포니와 개막연주를 맡아 14년만에 고국 무대에 서며, 수원시향의 박은성, 부천 필의 임헌정, 원주시향의 정치용, 대전시향의 함신익, 창원시향의 장윤성, KBS교향악단의 성기선 등 중견, 신예 지휘자들이 한 자리에 모이는 것도 눈여겨볼 만하다. www.sac.or.kr (02)580-1300. 정상영 기자 chung@hani.co.kr
문화일반 |
20개 교향악단 2000명 한달간 릴레이 연주 |
예술의전장 ‘교향악축제’ 31일부터 국내 최대 규모의 오케스트라 축제가 벌어진다. 예술의전당이 지난 다섯달간 음악당 리노베이션 작업을 끝내고 오는 31일부터 다음달 30일까지 ‘교향악, 그 하나됨을 위하여’라는 주제로 ‘2005 교향악 축제’를 연다. 예술의전당이 1989년부터 해마다 봄 축제로 열어 왔지만 올해에는 ‘음악당 재개관 페스티벌’의 첫 행사답게 한달 동안 20개 교향악단과 2000여명의 연주자가 참여한 보기 드문 대규모 릴레이 연주회. 국내 대표적인 여성 피아니스트 신수정(서울대 음대 교수), 서계령(경희대 음대 교수)을 비롯해 피아니스트 라해진과 윤철희(국민대 예술대 부교수), 첼리스트 정선이(서울아데미앙상블 첼로 수석)와 홍성은(단국대 음대 교수) 등 탄탄한 실력을 갖춘 중견 연주자들이 참가한다. 특히 협연자 23명에는 교향악 축제 사상 처음으로 오디션을 통해 선발된 피아니스트 손은정, 바이올리니스트 김혜란, 첼리스트 김호정 등 신인 연주자 10명이 참가해 선의의 경쟁을 벌인다. 연주작품 또한 모차르트, 베토벤 등 대중적인 프로그램뿐만 아니라 바르토크, 시벨리우스, 브루크너, 말러 등의 난곡들로 비중있게 짜여져 교향악 마니아들의 까다로운 주문을 만족시키려 했다. 특히 코리안 심포니 오케스트라는 브루크너의 <교향곡 7번>, 수원시향은 <3번>, 포항시향은 <4번>, 제주시향은 <5번>을 각각 연주할 예정이어서 후기 낭만을 대표하는 브루크너의 역작들을 감상할 수 있는 좋은 기회이기도 하다. 서울시립교향악단 상임지휘자를 역임한 1세대 지휘자 정재동이 코리안 심포니와 개막연주를 맡아 14년만에 고국 무대에 서며, 수원시향의 박은성, 부천 필의 임헌정, 원주시향의 정치용, 대전시향의 함신익, 창원시향의 장윤성, KBS교향악단의 성기선 등 중견, 신예 지휘자들이 한 자리에 모이는 것도 눈여겨볼 만하다. www.sac.or.kr (02)580-1300. 정상영 기자 chung@hani.co.kr
기사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