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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5.05.17 16:38 수정 : 2005.05.17 16:38

SBS ‘뉴스추적’ 실종자 실태 의혹제기
EBS ‘토론카페’ 현장토론·문화공연

5월이면 붉은 피 솟는 분노로 가슴 떨게 했던 ‘그날’도 어느새 25돌째다. ‘광주사태’로 불리던 그날의 공식명칭은 ‘5·18민주화운동’으로 바뀐지 오래다. 18일 오전 10시 한국방송 1텔레비전과 문화방송, 에스비에스가 일제히 기념식을 현장중계할 만큼 변화는 가시적이다.

그러나 그날의 진실은 아직 샅샅이 드러나지 않았다. 18일 에스비에스 <뉴스추적>(밤 11시5분)은 여전히 두터운 베일에 쌓인 실체의 한 자락을 들춰내는 특집을 내보낸다. ‘사라진 170여명, 어디로 갔나?-5·18 실종자 실태보고’를 통해 25년전 신군부의 진압과정에서 희생된 이들의 행방 추적에 나선다.

5·18과 관련해 정부가 공식 발표한 사망자와 실종자는 모두 224명. <뉴스추적>팀은 그러나 5·18 실종자를 추적하는 과정에서 당시 사망자는 397명에 이른다는 충격적인 증언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제작진은 “당시 광주에 계엄군으로 투입됐던 군 헬기 근무 사병 한명을 만났다”며 “그는 헬기에 탑승하고 있던 소준열 전투교육사령관에게 보고된 사망자는 397명이었고, 사망한 시민군들을 헬기를 동원해 수송했다고 증언했다”고 말했다. <뉴스추적>팀은 이 증언에 기반해 정부 발표와 다른 나머지 170여 실종자의 행방을 좇는다. 제작진은 “실종자 추적에서 가장 기본적인 계엄군에 대한 조사부터 다시 이뤄질 필요가 있음을 제기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학살과 항쟁이 부닥쳤던 그날의 현장에서 5·18의 의미를 돌아보는 시간도 마련된다. 교육방송이 20일 밤 10시부터 내보내는 <생방송 토론카페>이다. 광주시 5·18기념공원에서 2시간 동안 5·18의 아픈 기억과 오늘날 5·18이 처한 현실을 돌아본다. 또 5·18 광주항쟁이 끝내 피워내고자 했던 꿈에 관해 이야기를 나눈다. 광주에 뿌리를 둔 80년대 학생운동 출신의 고진화 한나라당 의원, 5·18을 주제로 한 시를 발표해온 김정란 상지대 교수, 박석무 5·18기념재단 이사장, 광주를 터전으로 활동하고 있는 <바위섬>의 가수 김원중 등이 토론자로 참여한다. 토론 사이 사이 5·18을 주제로 한 북춤과 현대무용, 해금연주, 시 낭송 등의 문화공연도 선보인다.

손원제 기자 wonj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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