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문화일반 |
MBC 일요아침드라마 ‘단팥빵’, 맛있는 종영 |
MBC 일요아침드라마 `단팥빵'(극본 이숙진, 연출 이재동)이 16일 24회 방송을 끝으로 막을 내렸다.
마지막회는 원작 소설에서의 가란(최강희)과 남준(박광현)의 결혼이 아닌 선희(류현경)와 기동(정경호)의 결혼식 장면으로 마무리됐다.
가란과 남준의 결혼은 시청자들의 상상에 맡기며 `단팥빵다운' 결말을 선보인 것. 지난해 7월 4일부터 방송된 이 드라마는 초등학교 동창인 가란과 남준의 알콩달콩한 로맨스를 건강하게 그려내 `무공해 청정 드라마'로 공인받았다.
특히 일요일 아침시간에 잘 어울리는 밝고 신선한 이야기로 `단팥빵철인'으로불리는 마니아층의 열렬한 지지를 받았다.
이들은 마지막 방송이 나간 후에도 끊임없이 글을 올리며 `단팥빵' 종영의 아쉬움을 드러내고 있다.
연출자인 이재동 PD는 마지막 촬영을 끝낸 뒤 "여러분들의 따뜻한 관심과 사랑이야말로 드라마 '단팥빵'의 '앙꼬'였다는 것을 영원히 기억하겠다"고 시청자들에게감사의 뜻을 전한 바 있다.
또 이숙진 작가는 마지막 방송이 나간 16일 게시판에 글을 올려 "오늘 `단팥빵'마지막회가 방송됐는데 보는 내내 마음으로 울었다"라며 "아침 일찍 단잠을 포기하며 일어나 시청해주신 철인분들께 감사드린다"라고 밝혔다.
한편 `단팥빵'이 종영됨에 따라 '한지붕 세 가족'을 시작으로 1987년부터 이어진 MBC 일요 아침드라마도 자취를 감추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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