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일반 |
세계적 조각품 관람객 장난으로 손상 |
상상력의 천재로 불리는 초현실주의화가 살바도르 달리(스페인)의 탄생 100주년을 기념해 부산 벡스코(BEXCO)에 전시중인 조각품중 1점이 관람객의 장난으로 손상되는 어처구니 없는 일이 발생했다.
전시 주최측인 ㈜마이아트링크 관계자는 지난 19일 오후 3시께 뉴튼이 땅에 떨어지는 사과를 추처럼 잡고 있는 모습을 형상화한 1969년 조각작품 `뉴튼에게 경의를 표함'의 추가 떨어진 것을 발견했다고 21일 밝혔다.
이 관계자는 "이 추를 잡고 있던 뉴튼의 오른손 끝부분이 파손됐기 때문"이라며 "관람객들이 장난으로 만지작거리다 파손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한달전쯤에도 이 추를 고정하는 나사가 풀려 추가 바닥에 떨어진 것이발견돼 나사를 조였는데 이번에는 손부분이 파손돼 고정이 불가능해졌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어 "이 작품의 경우 파손위험이 있어 주변에 가이드라인을 설치하고 `절대 만지지 마세요'라는 안내문을 내거는 한편 전담직원까지 배치했는데 이런 일이발생했다"면서 "이번 일을 계기로 성숙한 관람문화가 싹트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파손된 작품은 달리의 대표작중 하나로 작품가격이 10억원에 달해 보험가액만 40만 달러로 알려졌으며 주최측은 현재 이 작품을 대여해 준 스트라튼 재단과 보상협의를 진행중이다.
(부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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