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는 이어 "(잭슨의)전임자들의 정치가 유권자의 눈치보기보다는 올바른 판단에 따른 정도(正道)의 정치였다면 그는 때론 유권자의 여론까지 조작, `국민의 뜻'을 앞세워 자신의 뜻을 이루어내는 포퓰리즘의 씨앗을 뿌렸다"고 평가했다. 제21대 체스터 A. 아서 대통령 편에서는 아서 대통령이 "나는 너무 잘 하고 있는데 무조건 흠집내려고…모든 게 언론 탓이야"라며 "이게 뭡니까? 왜곡보도하는 언론 나빠요!" "언론 개혁해서 신문을 모두 없앴으면…"이라는 대목이 비판의 도마위에 올랐다. 제39대 카터 대통령 편에서는 "카터의 문제는 여론에 귀를 기울이지 않고 자신의 도덕성만 내세워 현실성 없는 개혁에 집착하면서도 당면한 국내-해외 문제에는 속수무책으로 무능을 드러내 결국 1980년대 선거에서 국민들의 버림을 받고 말았다"는 부분도 노 대통령을 빗댄 것이 아니냐는 의혹을 받고 있다. 이에 대해 이 교수는 "(색)안경을 끼고 보면 그럴 수도 있겠지만 만화는 만화일 뿐"이라며 "지금 우리 사회가 좌우 진영이 첨예하게 대립한 상황이라 모두 너무 예민한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만화의 패러디는 원래 집권층을 향하기 마련 아니냐"며 "나는 정치에 전혀 개입할 생각이 없다"고 덧붙였다. 프레시안은 2002년 당시 대선을 앞두고 이 교수가 `서울대 총동창회보'에 이회창 후보를 지지하는 취지의 만평을 내 물의를 빚었던 것과 관련해 이번 `노대통령 빗대기'도 그 연장선상에서 나온 것이 아니냐는 추측을 내놨다. 이와 관련해 이 교수는 "동창회보라는 제한되고 폐쇄된 공간에 났던 것인데 문제가 됐다"라며 이번 `노 대통령 빗대기'에 대해서도 집권층에 대한 단순한 패러디이자 만화적 유머일 뿐이다"고 강조했다. 한편 문화관광부는 이 교수의 책이 `문화관광부 추천도서'로 적시돼 있다는 일부 보도에 대해 "`먼나라 이웃나라'는 제1-9권까지 문화관광부 추천도서로 선정됐으나 제10-12권은 추천도서로 선정된 바 없다"면서 "책을 출간한 김영사는 차후 인쇄분량에 대해 추천명의를 삭제하기로 동의했다"고 밝혔다. (서울=연합뉴스)
문화일반 |
이원복씨, “만화는 만화일 뿐” |
“‘먼나라 이웃나라’ 노 대통령 빗댔다” 주장 해명
최근 출간된 이원복 교수의 `먼나라 이웃나라' 제12권 `미국 3-대통령 편'이 노무현 대통령을 빗댄 내용을 담고 있다는 지적이 일부에서 나왔다.
최근 출간된 12권은 230여 년 간 미국을 이끈 역대 대통령 43명의 일대기를 다뤘다. 인터넷 언론 `프레시안'이 문제를 제기한 부분은 제7대 대통령 앤드루 잭슨, 21대 대통령 체스터 A. 아서, 제39대 지미 카터 대통령 편 등이다.
이 교수는 책에서 잭슨 대통령이 "미국정치에 뿌리뽑을 수 없는 '패거리 정치'라는 사악한 선례를 만들었다"고 쓰고, 잭슨 지지세력을 노 대통령 지지세력인 `노사모'에 빗대어 `잭사모 지도자' `잭위병 나팔수' `귀족 저주 굿판무당'으로 표현했다.
그는 이어 "(잭슨의)전임자들의 정치가 유권자의 눈치보기보다는 올바른 판단에 따른 정도(正道)의 정치였다면 그는 때론 유권자의 여론까지 조작, `국민의 뜻'을 앞세워 자신의 뜻을 이루어내는 포퓰리즘의 씨앗을 뿌렸다"고 평가했다. 제21대 체스터 A. 아서 대통령 편에서는 아서 대통령이 "나는 너무 잘 하고 있는데 무조건 흠집내려고…모든 게 언론 탓이야"라며 "이게 뭡니까? 왜곡보도하는 언론 나빠요!" "언론 개혁해서 신문을 모두 없앴으면…"이라는 대목이 비판의 도마위에 올랐다. 제39대 카터 대통령 편에서는 "카터의 문제는 여론에 귀를 기울이지 않고 자신의 도덕성만 내세워 현실성 없는 개혁에 집착하면서도 당면한 국내-해외 문제에는 속수무책으로 무능을 드러내 결국 1980년대 선거에서 국민들의 버림을 받고 말았다"는 부분도 노 대통령을 빗댄 것이 아니냐는 의혹을 받고 있다. 이에 대해 이 교수는 "(색)안경을 끼고 보면 그럴 수도 있겠지만 만화는 만화일 뿐"이라며 "지금 우리 사회가 좌우 진영이 첨예하게 대립한 상황이라 모두 너무 예민한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만화의 패러디는 원래 집권층을 향하기 마련 아니냐"며 "나는 정치에 전혀 개입할 생각이 없다"고 덧붙였다. 프레시안은 2002년 당시 대선을 앞두고 이 교수가 `서울대 총동창회보'에 이회창 후보를 지지하는 취지의 만평을 내 물의를 빚었던 것과 관련해 이번 `노대통령 빗대기'도 그 연장선상에서 나온 것이 아니냐는 추측을 내놨다. 이와 관련해 이 교수는 "동창회보라는 제한되고 폐쇄된 공간에 났던 것인데 문제가 됐다"라며 이번 `노 대통령 빗대기'에 대해서도 집권층에 대한 단순한 패러디이자 만화적 유머일 뿐이다"고 강조했다. 한편 문화관광부는 이 교수의 책이 `문화관광부 추천도서'로 적시돼 있다는 일부 보도에 대해 "`먼나라 이웃나라'는 제1-9권까지 문화관광부 추천도서로 선정됐으나 제10-12권은 추천도서로 선정된 바 없다"면서 "책을 출간한 김영사는 차후 인쇄분량에 대해 추천명의를 삭제하기로 동의했다"고 밝혔다. (서울=연합뉴스)
그는 이어 "(잭슨의)전임자들의 정치가 유권자의 눈치보기보다는 올바른 판단에 따른 정도(正道)의 정치였다면 그는 때론 유권자의 여론까지 조작, `국민의 뜻'을 앞세워 자신의 뜻을 이루어내는 포퓰리즘의 씨앗을 뿌렸다"고 평가했다. 제21대 체스터 A. 아서 대통령 편에서는 아서 대통령이 "나는 너무 잘 하고 있는데 무조건 흠집내려고…모든 게 언론 탓이야"라며 "이게 뭡니까? 왜곡보도하는 언론 나빠요!" "언론 개혁해서 신문을 모두 없앴으면…"이라는 대목이 비판의 도마위에 올랐다. 제39대 카터 대통령 편에서는 "카터의 문제는 여론에 귀를 기울이지 않고 자신의 도덕성만 내세워 현실성 없는 개혁에 집착하면서도 당면한 국내-해외 문제에는 속수무책으로 무능을 드러내 결국 1980년대 선거에서 국민들의 버림을 받고 말았다"는 부분도 노 대통령을 빗댄 것이 아니냐는 의혹을 받고 있다. 이에 대해 이 교수는 "(색)안경을 끼고 보면 그럴 수도 있겠지만 만화는 만화일 뿐"이라며 "지금 우리 사회가 좌우 진영이 첨예하게 대립한 상황이라 모두 너무 예민한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만화의 패러디는 원래 집권층을 향하기 마련 아니냐"며 "나는 정치에 전혀 개입할 생각이 없다"고 덧붙였다. 프레시안은 2002년 당시 대선을 앞두고 이 교수가 `서울대 총동창회보'에 이회창 후보를 지지하는 취지의 만평을 내 물의를 빚었던 것과 관련해 이번 `노대통령 빗대기'도 그 연장선상에서 나온 것이 아니냐는 추측을 내놨다. 이와 관련해 이 교수는 "동창회보라는 제한되고 폐쇄된 공간에 났던 것인데 문제가 됐다"라며 이번 `노 대통령 빗대기'에 대해서도 집권층에 대한 단순한 패러디이자 만화적 유머일 뿐이다"고 강조했다. 한편 문화관광부는 이 교수의 책이 `문화관광부 추천도서'로 적시돼 있다는 일부 보도에 대해 "`먼나라 이웃나라'는 제1-9권까지 문화관광부 추천도서로 선정됐으나 제10-12권은 추천도서로 선정된 바 없다"면서 "책을 출간한 김영사는 차후 인쇄분량에 대해 추천명의를 삭제하기로 동의했다"고 밝혔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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