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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5.01.31 16:13 수정 : 2005.01.31 16:13

탤런트 김태희씨가 5인조 권총강도를 당한 사건으로 인해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치안문제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남아공은 온화한 기후에 수려한 경관을 자랑하는 관광 강국이지만 강간사건 발생율이 세계 최고 수준일 정도로 치안이 매우 좋지 않은 나라.


이에 따라 남아공 정부는 ’범죄와의 전쟁’을 대대적으로 벌이는 한편 경찰력을 현재의 13만명 수준에서 향후 수년동안 14만7천명으로 강화할 계획이다.

실제로 남아공 현지에서 느끼는 ’체감치안’은 여전히 매우 불안한 상태. 심지어경찰이 ’본연의 임무를 더욱 충실히’ 수행하기 위해 일부 지역 경찰서 외곽 경비를사설 경비업체에게 의뢰할 정도다.

31일 남아공 주재 한국 대사관에 따르면 지난 2004년 한국 교민을 상대로 발생한 강.절도 사건은 모두 27건. 남아공에 모두 3천여명의 교민이 거주하는 점을 고려하면 교민 상대 범죄 발생률이 매우 높은 수준이다.

지난해 12월엔 요하네스버그에서 여행사를 운영하는 교민 김모씨 집에 3인조 권총 강도가 들어 김씨가 피살되기도 했다.

그동안 세계적 관광지인 케이프타운의 경우 요하네스버그나 수도 프리토리아에 비해서는 비교적 안전한 곳으로 알려져 있었으나 이곳도 이제 더이상 안전지대가 아닌 점이 이번 사건으로 입증된 셈이다.

특히 외국인 관광객은 범죄의 타깃인 만큼 한국에서 남아공을 방문할 경우 밤에는 외출을 자제하는 등 ’안전수칙’을 반드시 지킬 것을 대사관측은 강조했다.

만일의 경우 강도를 당했을 경우엔 지갑 등 소지품을 순순히 내주고 반항하지말아야 한다고 현지 교민들은 전한다. 남아공은 불법 무기가 판을 치는 곳이어서 반항할 경우 큰 화를 당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번에 김태희씨 일행이 당한 권총 강도 사건의 경우 집 출입문이 잠겨 있지 않았던 점이 화근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김씨 일행을 초청해 지난 27일 저녁 식사를 했던 현지 교민 가이드인 정모(58)씨는 31일 “당시 누군가가 담배를 피우기 위해 집 밖으로 드나들면서 무심코 출입문을 잠그지 않았던 것 같다”고 전했다.

정씨는 그러면서 “요하네스버그에서 활동하는 범죄신디케이트가 케이프타운까지 발을 넓힌 것 같다”고 덧붙였다.

한편 남아공 주재 한국 대사관은 이날 현지 경찰에 이번 사건을 철저히 수사해줄 것을 요청했다.

(요하네스버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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