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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5.02.04 06:43 수정 : 2005.02.04 06:43

이코노미21 제공

민족의 명절 설·연휴에 가족이 함께 볼 수 있는 미술 전시는 뭐가 있을까. 주요 미술관과 화랑은 푸짐한 볼거리를 마련해놓고 가족을 기다리고 있다.

다음은 연휴에 가볼 만한 전시 몇 개.

과천 국립현대미술관 = `중국미술의 오늘'전은 하루가 다르게 변하는 중국 현대미술의 면모를 보여주는 전시로 지난 해 열린 중국 `전국미전' 입상작 가운데 우수상 이상의 141점으로 꾸몄다.

중국 화가들의 세밀하고 섬세한 표현력 등 그림의 기초에 충실하다는 점, 또 중국의 변화하는 사회상이 그림속에 반영돼 있어 특히 미술지망생을 둔 가족들에게 관람을 권한다.

지난 한해 국립현대미술관이 기증, 또는 구입한 작품들을 모아 전시하는 신소장품전도 상설전과 함께 볼 수 있다. 월요일인 7일은 휴관이며 설연휴 3일간 모두 문을 연다. ☎02-2188-6000.

덕수궁미술관 = `다시 고암을 생각한다:고암 이응노 탄생 100주년 기념전'는고암의 초기부터 말년의 작품까지 대표작 150여점을 모은 전시. 그동안 이러저런 이유로 전시장을 찾지 못한 미술애호가라면 설연휴 가족과 함께 고궁을 관람하면서 함께 찾아볼 만하다.

1922년 김규진 문하에서 사군자를 익히기 시작해 일본 유학 후인 1945년 해방전후까지(수용과 모색), 해방 이후 1958년 프랑스로 건너가기까지(운필 의 확장), 1960-70년대 도불 이후 콜라주부터 문자추상까지(새로운 재료의 탐색, 동양성의 구현), 1980년대 군상작품들(자유, 염원, 통일)까지 시기별로 나뉘어 구성됐다. 7일은 휴관이며 설 당일(9일)은 전원 무료 관람.8일과 10일은 한복착용자 무료입장. ☎02-779-5310∼2.

서울시립미술관 = 제3회 서울 국제미디어아트 비엔날레(미디어시티 서울 2004)는 청소년들에게 친숙한 컴퓨터게임이 일상에 미치는 영향과 게임산업이 갖는 경제적 파급력, 게임과 유희가 내포하는 사회문화적 의미 등을 생각해 볼 수 있는 기회. `상업성', `전쟁', `접촉/몸',` 유희성' 등 네 개의 소주제로 나눠 일상생활에서 경험하는 놀이 또는 게임의 본질을 다양한 방식으로 제시하고 해석하는 세계적인미디어 작가들의 작품이 소개된다 관람객이 마치 게임을 하듯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서 재미와 교육적 효과를 선사한다. 7일은 휴관이며 8-10일 관람 가능. 관람료 어른 3천원, 청소년 2천원, 어린이 1천원. ☎02-2124-8800.


갤러리 현대= 경복궁옆 사간동에 자리한 갤러리 현대에서 열리는 독일 사진작가 안드레아스 거스키와 토마스 스트루스 2인전은 미술애호가들이 손꼽아 기다려온 전시. 도쿄 국립미술관에 전시 중인 들라크루아의 '민중을 이끄는 자유의 여신' 과 이를 감상하는 관람객이 어우러진 풍경 등을 포착해낸 스트루스의 사진은 보는 이의시각과 감성을 풍요롭게 해준다.

거스키의 `복싱경기장`과 `홍콩증권거래소' `99센트 Ⅱ' `프라다 Ⅲ'는 현대사회의 단면들을 풍성한 색감과 세밀하면서도 스팩터클한 파노라마 형식으로 담아냈다.

세계미술시장에서 사진작품이 왜 그림값보다 비싼지를 보여주는 작품들이다. 7일은 휴관이며 설연휴 3일 간 모두 관람 가능. 입장료 3천원.

평창동 서울옥션센터= 1층 전시장에서 열리는 `기생'전은 가무와 시.서.화의재능과 지조를 갖춘 덕목있는 교양인이었던 기생들을 시각예술 차원에서 조명해보는전시. 출품작은 구한말에서 일제 강점기에 만들어진 엽서와 원판 사진 500여 장과 평양 명기로 이름을 날린 소교여사(아호 죽교)의 `묵죽도', 난초가 그려진 기생의 치마폭, 동강 권오창의 기생 초상들, 기녀들의 장신구로 성행위를 묘사한 동경과 향갑노리개, 비녀, 뒤꽂이 등 장신구와 화장구 등으로 이뤄졌다.

엽서와 시진들 속에는 담배를 피우며 바둑을 두는 기녀의 모습이나 기생들이 가야금을 타거나 수업을 받는 모습 등이 담겨 당대 풍속의 단면을 엿볼 수 있다. 7-10일 관람 가능. ☎02-395-0330∼4.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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