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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19.06.19 11:32 수정 : 2019.06.22 00:42

22일 처음 공개되는 ‘조선통폐지인’의 겉모습. 찍는 부분인 인면과 돌출된 손잡이(뉴)로 이뤄져 있다.

22일 처음 공개되는 ‘조선통폐지인’의 겉모습. 찍는 부분인 인면과 돌출된 손잡이(뉴)로 이뤄져 있다.
이번주 토요일(22일) 낮 서울 안국동 조계사에 가면 이땅의 옛 화폐와 얽힌 특이한 유물을 만날 수 있다. 경기도 고양 원각사 소장품으로 최근 실체가 발견된 조선통폐지인(朝鮮通幣之印)’이라는 도장이다. 조선 세조 때 나라의 법전 <경국대전> 규정에 따라 화폐로 쓰였던 베와 무명포(포폐)의 양 끝에 찍었던 것으로, 나라가 인증한 화폐임을 알린다는 의미를 지닌다. 오늘날 대한민국 지폐에 넣는 한국은행인과 비슷한 상징성을 띤다고 할 수 있다. 찍는 부분은 사방 4.9cm의 네모진 방형이고 그 위에 높이 6cm의 손잡이가 달린 이 도장은 19세기 근대기 이전 고안된 법정화폐 승인 기구 가운데 유일한 현존 유물이다.

‘조선통폐지인’의 찍는 부위인 인면 모습.
‘조선통폐지인은 동북아불교미술연구소(소장 석문 스님)가 이날 오후 1시30분부터 조계사 경내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2층 국제회의장에서 원각사 소장품들을 주제로 마련하는 9회 학술대회 행사장에 처음 공개된다. 원각사 주지이자 중앙승가대 교수인 정각 스님이 도장의 내력과 의미에 대해 발표하고 설명할 예정이다. 이밖에 절 소장 지장보살좌상과 조각승 성수에 대한 고찰(최선일 문화재청 감정위원), 임진왜란 때 의병을 일으킨 영규대사와 승려들 기록이 담긴 소장품 <갑사 사적>에 대한 연구(김성순 연구소 연구위원) 등이 발표된다. 노형석 기자 nug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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