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19.07.12 16:37
수정 : 2019.07.13 15:19
다큐공감(한국방송1 일 밤 8시10분) ‘병원선 경남 511의 젊은 그들’ 편. 경상남도에는 병원, 약국도 없는 등 의료시설이 갖춰지지 않은 ‘무의도’(無醫島)가 47개에 이른다. 주민수는 약 3000명. 응급상황이 발생하면 119나 해경 도움으로 육지 병원으로 이송되어 치료받는다. 이런 무의도를 한달에 한번 찾아 직접 치료해주는 의료기관이 바로 병원선이다. 병원선은 1970년대부터 운영되고 있는데, 국내에 5척밖에 없다. 경남 511호는 1973년 첫 출항을 한 이후 월 1회 도내 47개 의료취약도서를 순회 운항해 왔다. 내과, 치과, 한의과 4명의 공중보건의와 간호사, 사무관 등이 함께 승선하고 있다. 부족한 장비 등 근무 환경이 열악하기로 유명한데 그들은 왜 배에 올랐을까. 병원선 경남 511호의 젊은 그들이 써 내려가는 특별한 항해를 들여다본다.
김원봉과 독립운동가 삶 그린 드라마 마지막회
이몽(문화방송 토 밤 9시5분) 마지막 회. 김원봉을 중심으로 독립운동가들의 이야기를 담아 관심을 끌었다. 화제는 안 됐지만, 매회 실존 독립운동가들의 삶과 역사를 재조명한 것은 의미 있다. 동지들의 처절한 죽음과 마주한 이영진(이요원)과 김원봉(유지태)의 마지막 독립운동이 그려진다. 독립운동 조력자로 거듭난 후쿠다(임주환)와 미키(남규리)이 물밑으로 돕는다. ‘민족배신자’ 마쓰우라(허성태)는 어떻게 될까. 마쓰우라는 실존했던 악질 친일 경찰 노덕술을 모티브로 만들었다.
아이유, 홍자매, 여진구가 그리는 ‘호로맨스’
호텔 델루나(티브이엔 토일 밤 9시) 첫 방송. 델루나 호텔은 달이 뜨면 떠돌이 귀신에게만 실체를 드러낸다. 귀신들이 쉬어가는 호텔이다. 호텔리어도 손님도 모두 귀신이다. 그곳에 사람 지배인 구찬성(여진구)이 취직한다. 아름답지만 괴팍한 사장 장만월(이지은)은 구찬성이 귀신을 볼 수 있게 했다. 귀신 호텔에 사람이 왜 필요할까? 호러와 로맨틱 코미디가 섞인 ‘호로맨스’ 장르로 홍자매 작가가 집필한다. 그들이 2013년 집필한 <주군의 태양>의 초기 기획안이었다.
자연이 아름다운 세르비아를 걷자
영상앨범 산(한국방송2 일 오전 7시20분) ‘세르비아 2부작’ 편. 인구가 1000만명이 채 안 되는 작은 나라지만, 국토의 약 60% 이상이 산지인 세르비아에 간다. 세르비아의 수도 베오그라드를 시작으로, 토폴라, 촐로비치 마을, 보라츠키크르시산, 골리야산에 오른다. 보라츠키크르시산은 사람이 발길이 거의 닿지 않은 자연 그대로의 산이다. 세르비아 남서부에서 가장 높고 아름답기로 손꼽히는 골리야산도 흥미롭다.
낚시 말고는 취향 반대 두 형제
일요 시네마-흐르는 강물처럼(교육방송 일 오후 1시5분) 1900년대 초 미국 몬태나주를 배경으로 플라이낚시를 좋아하는 것 외에는 성향이 전혀 다른 두 형제를 통해 가족 간의 사랑을 그린다. 1992년 미국 개봉작. 크레이그 셰퍼가 기존의 가치를 중요하게 여기는 형 노먼으로, 브래드 핏이 현실을 극복하고 그 안에서 자유로움을 즐기는 동생 폴로 나온다. 완전히 이해할 수는 없어도 완전히 사랑할 수 있는 것이 가족이라는 메시지를 제시한다. 로버트 레드퍼드 연출.
시를 읽고, 듣자
정애리의 시 콘서트(교육방송에프엠 토일 오전 11시) 좋은 시와 음악을 버무린 라디오 프로그램. 청취자들이 추천해주는 시를 낭독하고, 전화 연결로 청취자가 직접 시를 낭독하는 시간을 갖는다. 매주 토요일에는 추억 속으로 시간 여행을 떠난다. 어린 시절의 운동장, 즐겨 보던 만화, 기억 속의 장난감, 추억의 노래 등 “그땐 이랬지~”라며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를 나눈다. 이번 주 주제는 ‘집’이다. 그 시절을 추억할 수 있는 시도 추천받아 낭독한다.
남지은 기자
myviollet@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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