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19.07.31 16:14
수정 : 2019.07.31 1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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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비에스(EBS) 국제다큐영화제’ 개막작. <미드나잇 트래블러>. 교육방송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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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막작 ‘미드나잇 트래블러’
‘다큐 속 무형유산’ 섹션 신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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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비에스(EBS) 국제다큐영화제’ 개막작. <미드나잇 트래블러>. 교육방송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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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계 다큐멘터리를 만나는 ‘이비에스(EBS) 국제다큐영화제’(이아이디에프·EIDF)가 8월17일부터 25일까지 9일간 경기도 고양시 일대에서 열린다. ‘이아이디에프’는 티브이와 극장에서 동시에 열리는 국제다큐멘터리 축제로, 16회를 맞은 올해는 34개국에서 73편을 준비했다. 극장에서는 17일부터, 방송은 19일부터 만날 수 있다. <교육방송> 쪽은 “2004년 영화제 시작 이후 처음으로 기존 7일에서 이틀이 늘었다. 티브이 방영 전 주말 상영을 확대해 관객들이 영화제에 참여할 기회를 넓혔다”고 밝혔다.
작품수는 지난해와 비슷하지만, 작품성은 더 깊어졌다. ‘선댄스영화제’ 월드시네마 다큐멘터리 심사위원대상을 받은 개막작 <미드나잇 트래블러>를 비롯해, ‘2018 아카데미상’ 후보에 올랐던 <마인딩 더 갭> 등이 눈길을 끈다. <미드나잇 트래블러>는 탈레반을 피해 가족과 함께해온 삶의 터전을 떠나야 하는 아프가니스탄 남자의 이야기를 다뤘고, <마인딩 더 갭>은 인종에 대한 정체성의 혼란을 포착한다. 최신 경향을 보여주는 공식 경쟁 부문 ‘페스티벌 초이스’에 마케도니아·캄보디아·라트비아 등 우리에게 낯선 나라에서 제작된 작품이 이름을 올린 것도 기대감을 높인다. 아카이브로 과거사를 추적하는 작품부터 최신 기기를 활용한 작품 등 과거와 현재를 넘어 미래의 세상을 비추는 경향이 뚜렷하다. 올해엔 ‘다큐 속 무형유산’ 등의 섹션도 신설했다. 개막식은 19일 <교육방송> 사옥에서 열린다.
남지은 기자
myviollet@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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