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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19.08.08 14:54 수정 : 2019.08.08 19:56

‘제7회 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 무대에 오르는 프로그램. 옹알스(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여탕쇼, 보물섬, 테이프 페이스의 마임쇼. 페스티벌 조직위원회 제공

열흘간 제7회 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
11개국 40개팀 참가…다양성에 초점

‘제7회 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 무대에 오르는 프로그램. 옹알스(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여탕쇼, 보물섬, 테이프 페이스의 마임쇼. 페스티벌 조직위원회 제공
처~얼~썩! 푸하~! 부산에 일곱번째 웃음 파도가 친다. 국내·외 코미디 아티스트들의 무대를 만날 수 있는 제 7회 ‘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이하 ‘부코페’)이 8월23일부터 9월1일까지 부산 센텀시티 내 공연장 등 부산 일대에서 열린다. 올해는 한국 15개 팀을 포함해, 미국, 캐나다 등 총 11개국 40개 팀이 참가한다. 김준호 집행위원장은 “올해는 다양성에 중점을 뒀다. 유튜브 활용, 어린이 공연, 성인 공연 등 남녀노소 연령대를 다양화 했다”고 말했다.

특히 국내 창작 공연이 늘어나고 다채로워진 것은 한국 코미디의 미래와 닿아 있어 반갑다. 여성 전용 토크쇼를 내세워 여성들의 고민, 삶 등을 이야기하는 박미선, 김성은, 권진영의 <여탕쇼>, 답답한 일상에서 속 시원히 욕 한마디하며 스트레스 날려주겠다는 <변기수의 사리사욕쇼> 등은 공연 코미디의 맛이다. 유튜버 보물섬이 극장 공연을 선보이는 등 유튜브와 극장 공연의 접목도 시도했다. 이 외에도 개그맨 전유성의 데뷔 50돌 기념공연 <전유성의 쇼쇼쇼>, 옹알스의 논버벌 퍼포먼스쇼 등 기대되는 무대가 많다. 항암치료로 한동안 무대에 서지 못했던 옹알스 멤버 조수원이 올해 ‘부코페’에서는 함께 한다.

‘부코페’ 개막식 사회 보는 박나래. 조직위원회 제공
<테이프 페이스의 마임쇼>와 <벙크 퍼펫의 그림자 인형극>, <웍 앤 울프의 음악 코미디> 등 ‘부코페’에서만 만날 수 있는 국외 유명 코미디언들의 수준높은 콘텐츠도 어김없이 찾아온다. 대부분 공연 스케줄이 꽉 차 있는 유명인들로 ‘부코페’ 조직위원회에서 오래 전부터 섭외에 공을 들인다. <웍 앤 울프의 음악 코미디>는 바이올리니스트와 피아니스트로 구성된 팀으로 유머와 연주를 곁들인 공연이 궁금증을 자아낸다. 일본 최고의 코미디 소속사인 요시모토 흥업 아티스트들의 공연도 예정대로 진행된다.

‘부코페’는 티브이 중심의 코미디에서 벗어나 다양한 콘텐츠를 시도하고 코미디언만의 파티를 열어 보자는 취지로 김준호 등이 주축이 돼 만든 아시아 유일의 코미디페스티벌이다. 점점 참가 팀도 늘면서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김준호는 “많은 이들이 공감해줘서 매년 성장하고 있다”며 “‘부코페’가 일곱살 된 자식같다”고 말했다.

한편, ‘2016년 내기 골프 논란’으로 지난 3월 모든 방송에서 하차했던 김준호는 이날 ‘부코페’ 행사 직전 무대에 올라 “웃음을 주는 일을 하는 사람으로서 이런 물의를 일으킨 데 대해 반성을 많이 했다”며 “집행위원장으로서 책임감을 갖고 열심히 하겠다”고 밝혔다. 이 사건은 지난 5월 혐의 없음으로 내사 종결됐다.

남지은 기자 myviollet@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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