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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표의 삶은 부성 콤플렉스의 전형” |
정신과 전문의 정혜신 씨가 평소 개인적으로 관심이 많았던 우리 사회 유명인사 16명을 심리분석학적 관점에서 분석한 인물평전 '사람 vs. 사람'(개마고원)을 펴냈다.
자신감, 소통, 대중적 파괴력, 자기노출, 욕망, 자기 결정권, 개성의 농도조절,글의 힘 등의 키워드로 조명한 유명인들은 이명박-박찬욱, 정몽준-이창동, 박근혜-문성근, 심은하-김민기, 이인화-김근태, 나훈아-김중배, 김수현-손석희, 김대중(조선일보 이사 기자)-김훈 등 대중적으로 잘 알려진 여덟 쌍의 인물들. 저자는 특정 코드로 묶은 각 인물쌍의 '같음'과 '다름'을 살펴본다.
특히 한나라당 박근혜 대표에 대한 저자의 분석이 흥미롭다.
저자는 정신분석가융이 기술한 '부성 콤플렉스'라는 프리즘으로 박 대표를 바라본다.
부성 콤플렉스는 현실의 아버지가 지나치게 일방적인 경우(매우 권위적,폭력적이거나 혹은 극도로 약할 때) 신화적인 부성상이 그대로 남아 자식들의 정신세계를 지배하는 형태로 나타나는데, 실제로 박근혜의 삶은 부성 콤플렉스의 공식을 그대로 보여준다는 것이다.
저자에 따르면 부성 콤플렉스에 사로잡힌 여성의 첫번째 특징은 극도의 자기절제를 보인다는 것인데, 개인적인 삶에서 최종 목표를 '자기를 완전히 이기고 절제할수 있는 사람'이 되는 것이라는 박 대표의 삶의 태도는 부성 콤플렉스의 전형적인모습이라는 것이다.
저자는 박 대표가 자신의 신화적 부성상을 사람들이 공유해주길 원하는 심정이야 이해하지만 자신의 신화적 아버지를 사람들에게 강요하는 모습을 보는 것은 불편하다며 박 대표가 부성 콤플렉스의 실체를 인지하고 자신의 정치지분만큼 아버지 혹은 아버지 시대를 투명하게 인식할 수 있기 바란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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