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19.12.17 09:30
수정 : 2019.12.17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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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준호 감독의 <기생충> 포스터. 씨제이엔터테인먼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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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 후보는 내년 1월13일 발표
감독상·각본상 후보 오를지 관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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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준호 감독의 <기생충> 포스터. 씨제이엔터테인먼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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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이 아카데미 시상식 국제극영화상(옛 외국어영화상)과 주제가상 예비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미국영화예술과학아카데미(AMPAS)가 16일(현지시각) 발표한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 9개 부문 예비후보를 보면, <기생충>은 ‘최우수 국제극영화상'(Best International Feature Film) 예비후보 10편에 들었다. 이전까지는 상 이름이 외국어영화상이었으나 이번 시상식부터 새 이름으로 바뀐다.
<기생충>과 함께 이 부문 예비후보에 오른 영화는 <더 페인티드 버드>(체코), <진실과 정의>(에스토니아), <레 미제라블>(프랑스), <살아남은 사람들>(헝가리), <허니랜드>(북마케도니아), <코퍼스 크리스티>(폴란드), <빈폴>(러시아), <아틀란틱스>(세네갈), <페인 앤 글로리>(스페인) 등이다.
또 주제가상 예비후보에도 들었다. 봉준호 감독이 작사하고 기우를 연기한 배우 최우식이 노래한 ‘소주 한 잔'이 이름을 올렸다. 영화에서는 엔딩 자막이 올라갈 때 흘러나온다. 이 부문 예비후보에는 <알라딘>의 ‘스피치리스', <겨울왕국 2>의 ‘인투 디 언노운' 등도 올랐다.
한국영화가 아카데미 예비후보에 든 건 <기생충>이 두 번째다. 지난해 이창동 감독의 <버닝>이 외국어영화상 예비후보에 들었지만, 최종 후보까지 진출하진 못했다. 국제극영화상과 주제가상의 최종 후보는 내년 1월13일 다른 주요 부문 후보와 함께 발표된다. 여러 외신은 <기생충>이 최종 후보 발표에서 국제극영화상 말고도 감독상과 각본상 후보로 지명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은 내년 2월9일 열린다.
서정민 기자
westmin@hani.co.kr광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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