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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5.07.15 16:58 수정 : 2005.07.15 17:00

코리안 체임버 오페라단의 전문 성악가들과 순수 아마추어 시민으로 구성된 오산시민합창단 단원들이 16~17일 레하르의 오페라 <조용한 아침의 나라> 한국 초연을 앞두고 오산시 문화예술회관 대연습실에서 마무리 연습을 하고 있다.

성악가들 열창·열연 코 앞서 느껴보세요

 “오페라는 다양한 예술혼들의 공동작업인 귀한 장르임에도 불구하고 어린이, 청소년 그리고 일반 시민에게는 거리가 먼 공연으로 인식되고 있어요. 우리 오페라단이 2003년부터 오페라 공연에 어린이와 청소년, 일반 시민들을 참여시키고 있는 것은 오페라와 대중들과의 거리를 좁혀 오페라를 좀더 친근하게 만들어보려는 노력입니다.”

16~17일 오후 7시30분 국립극장 달오름극장에서 펼쳐지는 ‘2005 한여름밤 열대야 오페라 페스티벌’에서 헝가리 작곡가 레하르의 <조용한 아침의 나라> 국내 초연을 앞두고 경기도 오산 문화예술회관 대연습실에서 오산시민합창단과 호흡을 맞춰온 코리안 체임버 오페라단 이은순(43) 단장은 “오산시민합창단과 함께 연습을 하면서 오페라의 대중화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두달 전부터 매주 화요일 저녁 2시간씩 오산시민합창단과 함께 연습을 해왔는데 처음에는 오페라 무대 경험이 전혀 없는 아마추어여서 걱정이 됐지만 연습을 거듭하면서 그들의 진지한 열정을 엿볼 수 있었다”며 “오페라의 대중화를 위해서는 체험교육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조용한 아침의 나라>는 중국을 배경으로 한 레하르의 <미소의 나라>를 우리식으로 번안한 것으로 1900년대 초 조선시대에 오스트리아 백작 딸과 조선의 젊은 외교관의 결혼을 토대로 동서양의 문화적인 차이를 그린 작품이다. 일본 젊은 지휘자 요시히로 치바의 지휘, 방정욱의 연출로 이은순 단장을 비롯해 이기옥 장신권 김지홍 등이 출연한다. 이 단장은 “소극장 오페라는 관객들이 저렴한 가격으로 무대 코 앞에서 성악가들의 열창과 열연을 생생하게 지켜볼 수 있어서 대형 오페라 공연에서 맛볼 수 없는 감동과 재미를 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코리안 체임버 오페라단은 1998년 한국레시타티보 연구회로 출발해 2003년부터 오페라의 원형인 오페라 부파와 오페레타 전문의 오페라체험교육단체로 자리잡고 있으며, 브리튼의 <굴뚝청소부 쌤>과 <노아의 방주>, 페르골레지의 <영리한 시골처녀>와 <음악 선생님>을 한국 초연하면서 어린이 200여명을 출연시켰다. 16일부터 31일까지 국립극장 달오름극장에서 펼쳐지는 ‘2005 한여름밤 열대야 오페라 페스티벌’에는 <조용한 아침의 나라>를 시작으로 모차르트의 <돈 조반니>(19~21일), 베르디의 <리골레토>(24~27일), 메노티의 <노처녀와 도둑/핸드폰>(30~31일) 등 네 작품을 올린다. (02)741-7389, 2280-41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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