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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5.09.21 19:18 수정 : 2005.09.21 19:18

게르기예프-정경화 두 거장의 멋진 화음

23·28일 협연무대

아무래도 9월 연주회의 대미는 세계에서 가장 바쁜 지휘자이자 러시아 마린스키 극장의 예술감독 게르기예프(52)에게 맡겨야 하겠다.

바그너의 초대작 오페라 <니벨룽의 반지> 4부작 한국 초연(24~29일 세종문화회관)을 앞둔 그는 오페라 공연이 없는 이틀(23일, 28일)을 빼내 바이올리니스트 정경화씨와 협연무대를 꾸민다.

강한 개성과 카라스마 넘치는 두 거장의 만남이 기대되는 이번 연주회에서 정경화씨는 키로프 오케스트라와 협연해 23일 브루흐의 <바이올린 협주곡 1번>과 28일 브람스 <바이올린 협주곡>을 들려준다. 또 <선데이 타임스>가 “가장 뛰어난 차이코프스키 지휘자 중 하나”로 극찬한 이 키로프 오케스트라의 수석지휘자가 독특하게 해석한 차이코프스키 <교향곡 5, 6번> 연주를 선보인다.

게르기예프는 또 <니벨룽의 반지> 4부작이 시작되는 24일 낮 2시에는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키로프 오케스트라와 함께 차이코프스키의 발레 <호두까기 인형> 연주회까지 마련한다.

차이코프스키가 악성콜레라에 걸려 갑자기 사망하기 1년 전인 1892년 작곡한 마지막 발레음악 <호두까기 인형>은 <백조의 호수> <잠자는 숲 속의 미녀>와 함께 차이코프스키의 3대 발레로 손꼽히는 인기 레퍼토리다. 키로프 오케스트라와 오페라단, 발레단이 상주하고 있는 마린스키 극장에서 1892년 초연되었는데, 정통 러시아 지휘의 맥을 계승하고 있는 게르기예프의 손에 의해 어떻게 재해석될지 기대된다. 1998년 독일 바덴바덴에서 게르기예프와 키로프 오케스트라가 연주해 녹음한 음반은 세계적인 클래식 레이블인 <그라모폰>이 “놀이기구를 탄 느낌이다. 이토록 유쾌하고 매력적인 호두까기 인형이 있을까 싶을 만큼 우아하고 경쾌하다”고 호평을 아끼지 않았다. 이번 공연은 발레 없이 음악만 들려준다. (02)518-7343.

정상영 기자 chu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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