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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5.09.27 18:03 수정 : 2005.09.27 18:03

‘목화씨’ 등 12편 10월 공연…KBS 1FM 생중계 국악뮤지컬 보는 재미 제공

애니메이션과 우리의 판소리가 만났다.

재미있는 한국 전통 설화를 담은 애니매이션에 판소리를 입힌 ‘애니판소리 한국 설화 12바탕전’이 10월2일 오후 4시 전주 한국소리문화의전당 연지홀(전주세계소리축제), 13일 저녁 8시 서울 KBS홀 제58회 FM국악무대에서 첫선을 보인다.

‘애니판소리 한국 설화 12바탕전’은, 우리나라의 재미난 설화, 위인들의 이야기를 애니메이션으로 만든 한국방송 텔레비전의 <애니멘터리 한국 설화>에서 방영된 작품 가운데 12편을 골라 그 만화에 판소리를 입혀 제작했다. 2005년 방송위원회의 방송 콘텐츠 제작 지원사업으로 선정돼 작업이 추진됐다.

선정작은 태조 왕건 부인의 이야기인 ‘조롱박에 잎 띄우고’, 문익점의 이야기인 ‘붓통에 숨긴 목화씨’, 춘향이 실제로는 추녀였다는 원작에 근거한 ‘너무도 못생긴 춘향’, 무지개의 비밀을 알려주는 ‘무지개가 생긴 이유’ 등 12편. 편당 7~10분 길이의 애니메이션에 새로 가사를 짓고 작창(장단과 곡을 붙임)을 한 창작판소리를 덧입혔다.

창은 박초혜(국립국악중 2학년), 남상일·박애리(국립창극단원), 한승호(방배초 5학년) 등 어린이, 청소년, 젊은 소리꾼 12명이 맡아 만화에 맞춰 녹음을 했다. 여기에 KBS 국악관현악단이 퓨전음악으로 타이틀과 배경음악을 연주했다.

‘애니판소리…’를 제작한 한국방송 제1에프엠 라디오의 김은정 피디는 “요즘 같은 비주얼 시대엔 소리로만 들려주는 판소리보다는 화면까지 보여주는 판소리가 어린이, 청소년들에게 더 효과적일 것으로 생각했다”며, “마치 한 편의 판소리 뮤지컬을 보는 듯한 재미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공연에서는 스크린을 통해 애니메이션을 보여주면서 무대에서 직접 노래를 하고 라이브로 음악을 연주한다.

전주 공연은 10월12일께 전주KBS 텔레비전에 방영될 예정이며, 서울 공연은 한국방송 제1에프엠 라디오에서 저녁 8시부터 생중계할 예정이다.


한국방송은 ‘애니판소리…’를 10월 중 디브이디로도 제작해 학교 등 교육시설에 무료로 나눠주고 일반인들에게 판매도 할 예정이다.

윤영미 기자 youngmi@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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