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18.03.10 01:55
수정 : 2018.03.10 0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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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족화가협회 배미선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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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천적이거나 후천적인 원인으로 손을 사용하지 못하는 육체적인 불편함을 아름다운 예술혼으로 승화시키는 구족화가들의 전시회가 7일 개막했다.
구족화가협회(대표 배미선)는 오는 12일까지 서울 인사아트센터에서 제47회 회원전 ‘입과 발로 맞이하는 봄날의 조우’를 연다. ‘우리의 족쇄는 몸이 아닌 마음’이라는 메시지를 관람객에게 전하고 서로 소통하고 싶은 바람을 제목에 담고 있다. 봄·삶·희망을 테마로 하는 주요 작품과 화가들의 떨림이나 긴장감을 느낄 수 있는 드로잉까지 60여점을 선보인다. 또 특수장치가 결합된 이젤과 붓이 있는 구족화가의 화실을 전시장에 재현해 작품을 그리는 과정도 보여준다.
1992년 1월 결성한 협회는 구족화가의 발굴과 카드·달력 등 예술작품 제작과 판매로 경제적 자립을 지원하고 있다. 이번 전시 수익금은 구족화가들의 창작 활동을 후원하는 데 쓰인다. (02)3486-9710.
김경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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