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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18.07.11 20:12 수정 : 2018.07.12 12:14

마종일(왼쪽) 작가가 7월6일 광주시립미술관 입구 로비에 대나무 설치미술작품 ‘그대, 풍요로운 땅에 서있는 당신이여’를 만들고 있다. 사진 광주시립미술관 제공

오늘 광주시립미술관 개막…13명 출품
‘천년의 하늘, 천년의 땅’ 11월11일까지

마종일(왼쪽) 작가가 7월6일 광주시립미술관 입구 로비에 대나무 설치미술작품 ‘그대, 풍요로운 땅에 서있는 당신이여’를 만들고 있다. 사진 광주시립미술관 제공

뉴욕에서 활동중인 재미작가 마종일(57·사진)씨가 12일 광주시립미술관에서 개막하는 <천년의 하늘, 천년의 땅> 전시에 참가한다.

‘전라도 정도 1천년’을 기념해 호남의 역사와 전라도의 정체성을 새롭게 인식하기 위한 이번 전시에서 마 작가는 미술관 로비에 500여개의 대나무 줄기를 자유분방하게 휘고 얽혀 만든 대형 구조물을 통해 전라도 땅의 잠재된 에너지를 발산시키는 설치미술 작품 ‘그대, 풍요로운 땅에 서있는 당신이여’를 전시 도입부 <발아하는 땅> 섹션에 선보인다.

이번 전시에는 박경식, 박종석, 송필용, 신창운, 오상조, 오윤석, 유휴열, 정정주, 조광익, 조재호, 허달재, 홍범 등 전라남북도 출신 원로부터 청년 작가 13명의 작품 32점이 ‘발아하는 땅', ‘의기의 땅', ‘인문의 땅', ‘예향의 땅' 4개 섹션을 구성한다. 오는 11월 11일까지 열린다.

지난 7월6일부터 광주시립미술관에서 시작한 전라도 정도 1천년 기념전 ‘천년의 하늘 천년의 땅’ 포스터.
광주시립미술관(관장 조진호)은 이번 전시를 통해 현재 각 기관들이 추진하고 있는 사료적 전시나 학술적 고찰보다는 전라도 정신과 문화, 역사적 상징성을 현대미술을 통해 접근하는데 초점을 맞추고, 호남의 정신과 예술의 맥을 재해석해 보여준다. 또 다양한 매체의 작품들(서양화·국화·영상설치·입체설치·도자·사진 분야 등)로 4개 섹션별 주제를 표현한다.

1018년(고려 현종 9년) 때 호남의 큰 고을이었던 전주와 나주의 첫 자를 따서 만든 ‘전라도’는 고려 5도 가운데 가장 먼저 명명된 행정구역으로, 조선팔도시대에도 명칭이나 영역의 변화가 거의 없이 천년의 세월 동안 남도인의 역동적 삶을 이어온 터전이다.

전라남도 장흥에서 태어난 마 작가는 대우중공업과 한겨레신문사를 다니다 30대 초반 뒤늦게 미술 유학에 나서 2002년 뉴욕 스쿨오브비주얼아트를 졸업했다. 2006년 광주시립미술관 초대전, 2009년 인천국제여성미술비엔날레 등에 참가했다.

마종일 작가가 지난 6월20일 서울대미술관 기획전에 출품한 대나무 설치작품 ‘월요일 아침에 들릴 수 있는지 알려 주시겠습니까' 앞에 서 있다.
마 작가는 지난달 21일 개막한 서울대미술관(관장 윤동천)의 기획전 <진동:한국과 미국사이>에도 초청받아, 대나무 설치작품 ‘월요일 아침에 들릴 수 있는지 알려 주시겠습니까'를 9월16일까지 전시중이다.

김경애 기자 ccandori@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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