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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18.07.15 14:50 수정 : 2018.07.15 19:54

희극발레 <돈키호테> 공연장면. 유니버설발레단제공

유니버설발레단 ‘돈키호테’

원작 ‘키트리-바질’ 연애담 초점
좌충우돌 에피소드로 웃음 선사

민속춤 접목 스페인 정취 물씬
3막 피날레 ‘그랑 파드되’ 백미

희극발레 <돈키호테> 공연장면. 유니버설발레단제공
정열과 낭만의 나라 스페인의 정취가 흠뻑 풍기는 유니버설발레단의 희극 발레 <돈키호테>가 20~22일 서울 충무아트센터 대극장 무대에 오른다. 화려한 의상, 스페인 민속춤과 고난도 발레 테크닉을 접목한 안무, 시종일관 웃음이 터지는 스토리로 한 여름밤을 더 뜨겁게 달굴 예정이다.

이번 공연은 충무아트센터가 유니버설발레단과 손잡고 지난 2014년부터 매년 여름 선보여 온 ‘명품 발레 시리즈’의 일환이다. 4년 만에 무대에 오르는 <돈키호테>는 루드비히 밍쿠스의 음악과 마리우스 프티파의 안무로 1869년 러시아 볼쇼이극장에서 초연한 것과 같은 버전이다. 공연 시작 전 문훈숙 유니버설발레단 단장이 개괄적인 작품 설명을 곁들여 관객의 이해를 돕는다.

희극발레 <돈키호테> 공연장면. 유니버설발레단제공
발레 <돈키호테>는 세르반테스의 원작 소설을 바탕으로 하지만, 기사 돈키호테와 시종 산초의 무용담이 아닌 그들이 여행 중 만난 인물들이 펼치는 좌충우돌 에피소드에 초점을 맞춘 작품이다. 선술집 딸 키트리와 가난하지만 유쾌한 이발사 바질이 주인공이다. 둘은 키트리의 아버지 로렌조와 돈 많은 멍청한 귀족 가마슈의 방해에도 불구하고, 가짜 자살연기까지 펼치며 사랑을 키워나간다. 풍차 괴물과 맞서고 큐피트와 숲의 여왕을 만나는 등 모험을 하던 돈키호테는 두 사람의 사랑을 지켜주는 큐피트가 되기로 결심한다. 소설을 원작으로 한 만큼 연극적 요소가 많아 키트리와 바질의 표현력이 중요하다. 사랑의 방해꾼인 로렌조와 가마슈의 감초 연기도 시종일관 웃음을 자아낸다.

희극발레 <돈키호테> 공연장면. 유니버설발레단제공
붉은 망토를 휘날리며 추는 1막의 ‘투우사의 춤, 볼레로보다 빠른 3박자 템포의 스페인 민속춤 세기디야 등 인상적인 안무가 넘쳐나지만, 작품의 백미는 키트리와 바질이 피날레를 장식하는 3막의 ‘그랑 파드되’(주역들의 2인무)다. 바질 역의 발레리노가 키트리 역의 발레리나를 한쪽 팔로 머리 위까지 들어 올리는 동작과 연속 점프는 물론 부채를 들고 선보이는 32바퀴 푸에테(회전)까지 화려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이 춤은 그랑 파드되의 대명사로 불리며 클래식 발레 파드되 중 가장 화려하고 아름답다는 평가를 받는다.

희극발레 <돈키호테> 공연장면. 유니버설발레단제공
유니버설발레단 간판스타인 강미선과 콘스탄틴 노보셀로프가 각각 키트리와 바질 역을 맡아 물 흐르듯 자연스러운 호흡을 보여줄 예정이다. 또 <지젤>에서 함께 매력적인 연기를 펼친 홍향기와 이현준이 이번엔 키트리와 바질로 나서 톡톡 튀고 활기 넘치는 캐릭터를 소화한다.

유선희 기자 duc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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