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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18.09.03 16:15 수정 : 2018.09.03 21:18

빌보드 앨범 차트 1위를 또 한번 차지한 그룹 방탄소년단. 빅히트엔터테인먼트 제공

<러브 유어셀프 결 ‘앤서’> 빌보드200 1위 올라
전작 <러브 유어셀프 전 ‘티어’>보다 앨범 판매 껑충
케이팝 스타에서 미국 주류 팝 스타로 자리 이동
곡 순위 차트 ‘핫100’ 몇위 오를까 관심사

빌보드 앨범 차트 1위를 또 한번 차지한 그룹 방탄소년단. 빅히트엔터테인먼트 제공
아이돌 그룹 방탄소년단이 또 한번 미국 빌보드 앨범 차트 정상에 오르며 케이팝의 새 역사를 썼다. 이를 두고 방탄소년단이 케이팝이라는 틀을 벗어나 미국 주류 팝으로 편입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빌보드는 2일(현지시각) 누리집을 통해 방탄소년단의 리패키지 앨범 <러브 유어셀프 결 ‘앤서’>가 ‘빌보드 200’ 차트 1위에 올랐다고 밝혔다. 앞서 방탄소년단은 지난 5월 3집 <러브 유어셀프 전 ‘티어’>로 한국 가수 최초로 ‘빌보드 200’ 1위에 올라 화제를 모았다. 이로써 방탄소년단은 빌보드 역사상 한해 두 장의 앨범을 ‘빌보드 200’ 정상에 올린 열아홉번째 뮤지션으로 기록됐다. <포브스>는 “한 그룹이 열두달 안에 ‘빌보드 200’ 1위를 두번 하기는 2014년 영국 그룹 원디렉션 이후 처음이다. 석달 만에 신보를 냈음에도 성공을 거둬 인상 깊다”고 평가했다.

빌보드 앨범 차트 1위를 차지한 방탄소년단의 앨범 <러브 유어셀프 결 ‘앤서’> 표지. 빅히트엔터테인먼트 제공
같은 1위여도 이전과 비교할 때 앨범 판매량의 폭발적인 증가가 눈에 띈다. 석달 전 1위 당시 첫주 판매량은 13만5000장이었지만, 이번에는 5만장 늘어난 18만5000장을 기록했다. 미국 시애틀에서 활동하는 김영대 음악평론가는 “앨범 판매량을 보면 기존 팬덤이 강화되면서 규모 또한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 최근 대중 사이에 방탄소년단의 인지도가 높아지면서 팬덤으로 편입되는 이들이 늘어난 것 같다”고 분석했다. 김윤하 음악평론가는 “지난번 1위 때만 해도 일부 의심의 눈초리가 있었는데, 이번에 그걸 날려버렸다는 데도 의의가 있다. 2~3년 동안 여러 채널을 통해 쌓아온 성취가 단번에 무너질 리 없다는 걸 증명한 셈”이라고 말했다.

김영대 평론가는 미국 내 방탄소년단 팬이 일반 케이팝 팬과 다르다는 점에 주목한다. 에스엔에스(SNS) 등을 통해 방탄소년단 팬들과 소통해봤더니, 그들은 케이팝을 잘 모르거나 방탄소년단 말고 다른 케이팝은 전혀 안 듣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다는 것이다. 실제로 구글 트렌드 검색 빈도를 살펴보면, 미국 내에선 ‘케이팝’보다 ‘비티에스’(BTS) 검색 빈도가 압도적으로 높다. 반면 다른 한국 아이돌 그룹은 ‘케이팝’보다 검색 빈도가 낮다. 김영대 평론가는 “설리나 고메즈, 아리아나 그란데 같은 주류 팝을 듣는 이들이 방탄소년단 음악을 같이 듣는다. 미국 청소년들이 듣는 ‘틴팝’ 시장을 방탄소년단이 통째로 먹은 느낌”이라고 전했다.

이번 앨범 타이틀곡 ‘아이돌’이 노래 인기도를 반영하는 빌보드 ‘핫 100’ 차트 몇 위에 진입할지도 관심을 모은다. 방탄소년단은 지난 5월 ‘페이크 러브’로 이 차트 10위까지 오른 바 있다. 방탄소년단은 5일부터 미국 로스앤젤레스·오클랜드·포트워스·뉴어크·시카고·뉴욕 등을 도는 투어에 들어간다. 김윤하 평론가는 “방탄소년단은 무대에서 전하는 기운이 좋은 그룹이다. 공연을 거듭할수록 미국 내 인기가 더욱 올라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서정민 기자 westmi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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