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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19.08.22 16:27 수정 : 2019.08.22 19:48

지난해 경기도 가평 자라섬에서 열린 멜로디포레스트캠프 모습. 미스틱스토리 제공

발라드 위주 멜로디포레스트캠프
크로스오버 중심 인제폴인뮤직페스티벌
반려동물과 함께 서울숲재즈페스티벌…
여유로운 음악페스티벌 곳곳에서 열려

지난해 경기도 가평 자라섬에서 열린 멜로디포레스트캠프 모습. 미스틱스토리 제공
록페스티벌의 계절 여름이 가면 선선한 바람과 함께 가을 음악축제들이 찾아온다. 동두천락페스티벌(9월7~8일 동두천 소요산), 렛츠락페스티벌(9월21~22일 서울 난지한강공원) 같은 록페스티벌처럼 흥이 무르익는 자리도 있지만, 여유롭고 편안한 음악들로 휴식을 선사하는 축제들이 많다. 가족 또는 친구들과 함께 돗자리를 펴고 즐기기에 딱이다.

■ 파란 하늘 보며 귀를 열자

파란 하늘, 푸른 산과 강으로 둘러싸인 자연 속에서 귀에 착착 달라붙는 선율을 음미하는 음악축제로는 9월7~8일 경기도 가평 자라섬에서 열리는 멜로디포레스트캠프가 대표적이다. 가수 윤종신이 기존 음악축제에서 소외돼온 발라드 가수들을 중심으로 페스티벌을 열어보자고 제안한 것이 발단이 돼 올해 6회를 맞았다. 자연 속에서 캠핑을 하며 남녀노소 모두에게 친숙한 대중가요 멜로디를 즐겨보자는 의미를 축제 이름에 담았다. 장범준, 지오디, 윤종신, 장필순, 십센치, 잔나비, 헤이즈, 데이브레이크, 옥상달빛, 카더가든, 마틴스미스, 퍼센트 등이 출연한다.

10월4~6일 강원도 인제군 인제잔디구장과 소양강변 일대에서 열리는 인제폴인뮤직페스티벌도 주목할 만하다. 올해 처음 생긴 크로스오버 음악 중심의 페스티벌로, 크로스오버 오디션 프로그램 <팬텀싱어> 이후 크게 늘어난 이 장르의 팬들이 관심을 기울일 만하다. 아름다운 연주를 들려주는 피아니스트 스티브 바라캇, 세계적인 애시드 재즈 밴드 브랜드 뉴 헤비스를 비롯해 <팬텀싱어> 출신 포레스텔라, 포르테 디 콰트로, 필인 등이 1차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자라섬재즈페스티벌에 출연하는 테렌스 블랜차드. 자라섬재즈페스티벌 제공
■ ‘재즈 소풍’ 어때?

재즈 하면 괜히 어려운 느낌부터 든다. 하지만 야외에서 음식을 먹으며 듣는 재즈는 여유로운 배경음악이 된다. 재즈를 잘 몰라도 소풍처럼 즐길 수 있는 재즈페스티벌이 잇따라 열린다. 9월28~29일 서울 성동구 서울숲공원에서 열리는 서울숲재즈페스티벌은 아이들은 물론 반려동물과 함께 가기에도 좋다. 초등학생 이하 아이들은 무료이며, 반려동물과 함께 공연을 즐길 수 있는 펫존도 마련된다. 한국 재즈 보컬의 대모 박성연, 스위스 재즈 피아니스트 크리스토프 슈티펠을 비롯해 김현철, 정재형, 윤석철 트리오, 살롱 드 오수경 등이 출연한다.

10월4~6일 자라섬에서 열리는 자라섬재즈페스티벌은 가장 성공적인 음악축제로 꼽힌다. 재즈 불모지인 한국에서 2004년 처음 열려 지난해 15회까지 누적 관객 200만명이 넘는 한국 대표 음악축제로 성장했다. 올해도 어김없이 영화 <모 베터 블루스> 주제곡의 실제 연주자 테렌스 블랜차드를 비롯해 존 클리어리, 매튜 휘태커 콰르텟, 대니시 라디오 빅밴드 앤 마릴린 마주르 등 화려한 1차 라인업을 발표했다. 국내 연주자로는 허소영, 서수진 밴드, 남유선 퀸텟 등이 포함됐다.

슬로우라이프슬로우라이브에 출연하는 스팅. 프라이빗커브 제공
■ 외국 스타들을 한자리에서

음악축제에선 평소 만나기 힘든 외국 스타들의 공연을 한꺼번에 즐길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10월5~6일 서울 방이동 올림픽공원 88잔디마당에서 열리는 슬로우라이프슬로우라이브가 딱 그런 축제다. ‘셰이프 오브 마이 하트’, ‘잉글리시 맨 인 뉴욕’ 등으로 유명한 스팅을 비롯해 덴마크 출신의 세계적인 밴드 루카스 그레이엄, 콜드플레이와 뮤즈를 잇는 감성 록밴드 코다라인, 캐나다 싱어송라이터 칼리 래 젭슨, 리듬앤블루스 싱어송라이터 갈란트, 레게 솔 뮤지션 에디 슐레이먼, 오스트레일리아 밴드 자쿠비 등이 출연한다. 국내 가수로는 이적, 존박이 이름을 올렸다.

■ 장르 망라, 재미 종합

아이돌부터 인디, 힙합까지 다양한 장르의 음악이 다 있는 축제들도 있다. 8월31~9월1일 서울 난지한강공원에서 열리는 썸데이페스티벌에는 규현, 빈지노, 김필, 쏜애플, 에피톤 프로젝트 등 38팀이 출연한다. 9월21~22일 올림픽공원에서 열리는 조이올팍페스티벌에는 지코, 선우정아, 혁오, 볼빨간사춘기, 벤 등 20팀이 노래한다. 10월19~20일 올림픽공원에서 열리는 그랜드민트페스티벌은 가을 음악축제의 대표주자다. 멜로망스, 아도이, 샘김, 에릭남, 정준일, 오왠 등 32팀이 이름을 올렸다.

서정민 기자 westmi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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