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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19.09.19 18:03 수정 : 2019.09.20 09:44

윤상 뮤콘 예술감독이 19일 서울 용산구 노들섬에서 열린 ‘뮤콘 2019 로드쇼’에서 발표를 하고 있다. 뮤콘 제공

윤상 예술감독 2019서울국제뮤직페어 로드쇼
30일~새달 3일 코엑스일대 국내외 76팀 경연

윤상 뮤콘 예술감독이 19일 서울 용산구 노들섬에서 열린 ‘뮤콘 2019 로드쇼’에서 발표를 하고 있다. 뮤콘 제공
“제가 나이는 좀 들었어도 젊은 인디 아티스트 음악을 제법 찾아 듣는다고 생각했거든요. 그런데 이번 참가자 선정에 참여하면서 ‘아니, 이런 팀을 왜 몰랐지?’ 하며 미안한 마음이 들 정도로 좋은 아티스트들을 많이 발견했어요. 이들이 국내뿐 아니라 외국 리스너들에게 잘 알려졌으면 좋겠어요.”

윤상 서울국제뮤직페어(뮤콘) 예술감독은 19일 서울 용산구 노들섬 라이브하우스에서 열린 ‘뮤콘 2019 로드쇼’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렇게 말했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이 오는 30일부터 새달 3일까지 서울 강남구 코엑스 일대에서 여는 뮤콘은 아이돌뿐 아니라 비주류 음악인들도 외국에 진출할 수 있도록 돕는 글로벌 뮤직 마켓이다.

19일 서울 용산구 노들섬 라이브하우스에서 열린 2019 서울국제뮤직페어 로드쇼(뮤콘 2019 로드쇼)기자회견에서 참가 뮤지션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연합뉴스
뮤콘에 예술감독 자리가 생긴 건 8회째인 올해가 처음이다. 윤 감독은 “짧지 않은 시간을 대중음악계에 있으면서 이렇게 무거운 직책이 주어질 거라고는 상상도 못했다. 듣고 보니 거창한 자리가 아니라 뮤콘에 참가할 아티스트를 선정하는 데 있어 음악을 하는 사람으로서 투표권을 행사하는 것이어서 기꺼이 수락했다”고 소감을 전했다.

올해 뮤콘에는 모두 76팀이 참가해 외국 음악업계 관계자들 앞에서 기량을 선보인다. 윤 감독은 “밴드 새소년이 음악에 관심 있는 이들 사이에서 슈퍼스타로 통하는데, 그에 못지않은 팀을 발견했다. 코토바라는 밴드다. 이들 말고도 장르마다 깜짝 놀랄 만한 친구들이 많더라. 이들이 어떤 성과를 낼지 궁금하다”고 말했다.

76팀 중에는 ‘개여울’로 유명한 가수 정미조씨도 있다. “정미조 선생님이 지원하신 걸 보고 혼난 느낌이 들었어요. 젊은이들은 아이유가 리메이크한 ‘개여울’만 알 텐데, 오리지널이 가진 힘을 느낄 수 있었죠. 연세가 칠순이 넘었어도 지금껏 보여주지 못했던 모습을 새로 보여주는 것에 충격을 받았어요. 저도 음악가로서 많이 배웠습니다.”

19일 서울 용산구 노들섬 라이브하우스에서 열린 2019 서울국제뮤직페어 로드쇼(뮤콘 2019 로드쇼)기자회견에서 참석한 가수 정미조. 연합뉴스
방탄소년단의 세계적인 성공에 대해 윤 감독은 “매우 이례적인 사례인 만큼 거기에 너무 고무되어 다른 보이그룹들의 성공도 준비된 것처럼 생각하는 건 위험할 수 있다”고 조심스럽게 말했다. “오히려 뮤콘에서 대한민국의 음악적 깊이와 다양성을 소개하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그 결과 자신들의 음악을 기다려주는 외국 팬 몇백명만 생겨도 뮤콘은 소임을 다한 것 아닐까요?”

윤 감독은 이번 뮤콘에서 싱가포르 솔 가수 아이샤 아지즈와 컬래버레이션 작업도 한다. 윤 감독이 만들고 프로듀싱한 곡을 아이샤 아지즈가 불러 올해 말 음원을 발표할 예정이다. 그는 “신시사이저 사운드가 가미된 리듬앤블루스(R&B) 음악이 될 것 같다. 큰 기대를 하기보다는 이번 작업을 통해 내년에는 우리 프로듀서들이 외국 아티스트와 작업하는 기회가 늘었으면 한다”는 바람을 나타냈다.

서정민 기자 westmi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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