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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19.11.13 17:22 수정 : 2019.11.13 21:43

한겨레교육, 27일 한겨레라이브인 공개방송과 퇴근길 콘서트 열어

“퇴근시간에 버스에 탄 사람들이 너무 지쳐있어 안타까워요. 스마트폰에 빠져 있는 피곤한 얼굴, 양복 차림에 소매 걷고 삼겹살에 소주 먹는 얼굴 같은 게 떠올라요.”

방송인 다니엘 린데만씨에게 “한국인의 퇴근길은 어떤 이미지인가”란 질문을 던졌더니 돌아온 대답이다. 1인 가구가 늘어나면서 피곤에 ‘외로움’이란 이미지가 더해졌다.

한겨레교육이 직장인들의 퇴근길을 좀 더 가뿐하게 만들 수 있는, ‘오늘밤 수고한 나를 위해 퇴근길 맥주 한 잔과 함께하는 특별한 하루’를 준비했다. 3회째를 맞는 이번 퇴근길 콘서트는 오는 27일 수요일 ‘문화가 있는 날’ 저녁 7시30분부터 2시간 동안 서울 홍대 레드빅스페이스에서 한겨레 라이브인 특집 공개방송과 함께 열린다. <한겨레> 송채경화 기자와 김민하 시사평론가가 진행하는데, 독일 출신 방송인 다니엘 린데만씨가 혼자 사는 1인 독거남의 삶을 진솔하게 얘기해준다. 린데만씨는 올해 6월부터 한겨레 라이브인을 송채경화 기자와 함께 진행해왔는데, 이날만은 진행자가 아니라 ‘출연자’다.

<씨네21> 주성철 편집장은 1인 라이프를 주제로 한 영화를 소개한다. 하늘해밴드의 음악까지 함께 해 지친 직장인들에게 활력을 선사한다.

한겨레교육 유튜브 채널에 관련 영상(youtu.be/KdZj4ko39B0)이 업로드 돼 있다. 여기에 1인 라이프로 살아가는 것에 대한 고민, 궁금한 점 등을 댓글로 달면, 3명 정도를 뽑아 현장에서 다니엘 린데만씨가 답변해주는 이벤트도 벌인다.

“외로운 시간도 그냥 외로운 시간으로 받아들이세요. 이런 시간들은 오히려 창의력을 자극하는 시간입니다. 피아노를 쳐서(린데만씨는 피아니스트이기도 하다) 더 많은 곡을 만들게 되고 더 많은 책들을 보고 혼자 나의 앞길을 생각할 수 있는 소중한 시간으로 받아들이기 바랍니다.” ‘1인 독거남’인 다니엘 린데만씨가 혼자 살면서 얻은 ‘도(道)’라고 알려준 비법이다.

“27일 퇴근길 콘서트에서 린데만씨가 가장 하고 싶은 말은 무엇인가?”라고 질문을 던졌더니 “아직 잘 모르겠어요. 대화를 하다 보면 서로 좋은 말들이 나올 것 같습니다.”라고 말했다. 그러나 방송 경력 5년에 한국인보다 한국을 더 잘 안다는 그가 설마 아무 계획 없이 오겠는가?

‘숨통이 트이는’ 1인 라이프를 원하는 분들은 한겨레교육 누리집(academy.hanter21.co.kr) H아카데미 인문·컬처 카테고리에서 ‘한겨레 라이브인과 함께하는 한겨레교육 퇴근길 콘서트’ 참가 신청을 하면 된다.

김태경 <함께하는 교육> 기자 ktk7000@hanedu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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