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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19.12.05 01:07 수정 : 2019.12.05 01:09

4일 일본 아이치현 나고야돔에서 열린 “2019 엠넷 아시안 뮤직 어워즈”(2019 MAMA)에서 방탄소년단이 수상 소감을 밝히고 있다. [엠넷 제공] 연합뉴스

대상 4개 포함 트로피 9개 거머쥐며 음반사재기 비판

4일 일본 아이치현 나고야돔에서 열린 “2019 엠넷 아시안 뮤직 어워즈”(2019 MAMA)에서 방탄소년단이 수상 소감을 밝히고 있다. [엠넷 제공] 연합뉴스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2019 엠넷 아시안 뮤직 어워즈'(2019 MAMA)에서 대상을 '싹쓸이'했다. 최근 멜론뮤직어워드(MMA)에서와 같은 진기록이다.

방탄소년단은 4일 일본 아이치현 나고야돔에서 열린 '2019 MAMA'에서 '올해의 아티스트', '올해의 노래', '올해의 앨범', '월드와이드 아이콘 오브 더 이어'(Worldwide Icon of the Year)까지 대상 4개를 전부 가져갔다.

이 밖에도 '베스트 남자 그룹'과 '페이보릿 남자 아티스트', '월드와이드 팬스 초이스', '베스트 댄스 퍼포먼스 남자 그룹', '베스트 뮤직비디오'까지 총 9관왕의 영예를 안았다.

이로써 방탄소년단은 'MAMA'에서 대상만 9번을 수상, 엑소(EXO)가 보유한 최다 대상 수상기록(6회)을 단숨에 갈아치우며 왕좌에 올랐다.

방탄소년단(BTS) 팬들이 4일 일본 나고야돔 밖에서 ''2019 엠넷 아시안 뮤직 어워즈''(2019 MAMA)가 열리기를 기다리고 있다. 나고야 AP/연합뉴스

한편, 방탄소년단은 수상소감에서 최근 논란이 된 음원 차트 조작 의혹을 겨냥한 듯한 발언을 해 이목을 끌었다.

'작은 것들을 위한 모든 시'(Boy With Love)로 '올해의 노래' 수상 후 진은 "부정적인 방법도 좋지만 조금 더 정직한 방법으로 좋은 음악을 만드는 게 어떨까. 모두 다 좋은 음악을 하고 듣는 시대가 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가요계에서 한바탕 파문이 일고 있는 '음원 사재기' 의혹과 관련해 방탄소년단이 쓴소리를 던진 것으로 해석될 수 있는 대목이다.

'베스트 힙합&어반 뮤직'을 수상한 헤이즈 또한 "2020년에는 하나의 결과물을 세상에 내놓기까지 고민하고 노력하는 모든 아티스트들의 정당한 수고가 절대 헛되지 않게 좀 더 좋은 음악 환경이 만들어졌으면 좋겠다"라고 사재기를 비판했다.

대상 4개 트로피를 모두 거머쥔 방탄소년단은 팬클럽 '아미'에게 특히 감사의 뜻을 표했다.

'월드와이드 아이콘 오브 더 이어' 수상 후 RM은 유창한 영어로 "오늘 함께해 주는 아미 여러분들이 바로 이 상을 우리에게 줬다고 생각한다"며 "이 상은 팬 여러분들을 위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제이홉은 "나는 춤밖에 모르는 소년이었는데 빅히트에서 방탄소년단 멤버가 되고 친구들에게 배우기도 하며 열심히 하면서 데뷔했다. 여러분께 들려드릴 음악을 만들고 있는데 의미가 큰 상인 것 같다"고 말했다.

지민은 영상으로 '올해의 앨범' 시상을 해 준 NBC '지미 팰런쇼'의 지미 팰런에게 감사 인사를 전한 후 "다음 앨범을 준비하고 있는데 기대보다 좋은 앨범으로 나타날 수 있을 것 같다"고 밝혔다.

마지막 상인 '올해의 아티스트'까지 받고 나자 슈가는 "작년 'MAMA'때 멤버들이 펑펑 울었다. 열심히 살아야겠다고 생각하며 한해를 달려왔다"며 "당시는 정말 힘들고 세상이 무너질 것 같더라도 시간이 지나면 웃으면서 다시 생각할 수 있는 순간이되더라. 1년이 지난 우리는 더 성장했고 더 강해졌다"고 회상했다.

방탄소년단은 지난달 30일 열린 '멜론뮤직어워드(MMA) 2019 이매진 바이 기아'에서도 대상 4개를 휩쓸었다. 대형 시상식이 몰리는 연말·연초에 방탄소년단이 얼마나 '대상 싹쓸이'의 진기록을 세울지에도 관심이 쏠린다.

그룹 트와이스는 '베스트 여자 그룹', '페이보릿 여자 아티스트', '베스트 댄스퍼포먼스 여자 그룹', '월드와이드 팬스 초이스'로 4관왕에 올랐다.

신인상은 있지(ITZY)와 투모로우바이투게더(TXT)가 나란히 가져갔다. 투표 조작의혹을 받는 '프로듀스 엑스(X) 101' 출신 엑스원은 '월드와이드 팬스 초이스'를 수상했으나 행사엔 불참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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