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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5.02.17 16:36 수정 : 2005.02.17 16:36

졸업·입학 선물을 구입하려는 소비자들이 전자 전문 상가에서 전자사전을 고르고 있다. 사진 테크노마트 제공



졸업 아쉬움 디카 ‘찍고’
입학 설렘 MP3 ‘담고’

최근 월마트코리아가 초·중·고·대학생 고객 1500명을 대상으로 졸업·입학 선물로 받고 싶은 선물에 대해 조사한 결과 디지털 카메라, MP3 플레이어, 컴퓨터 등 디지털 가전제품이 상위를 차지했다.

해마다 2월 중·하순은 졸업·입학철을 맞아 전자제품 유통업체들이 다양한 판촉행사와 할인행사를 벌이는 데다, 신제품이 출시되는 3월 직전으로 재고상품의 가격이 최저로 떨어지는 시기여서 전자제품을 구입하기에 적기로 꼽힌다.

300만∼400만 화소면 충분

디지털 카메라=디지털 카메라는 400만 화소와 500만 화소대의 제품이 전체 판매의 80% 이상을 차지할 정도로 가장 많이 팔리고 있다. 3배줌 기능, 셀프 타이머, 동영상 음성 녹음 기능을 갖춘 캐논 A95(520만 화소)는 10, 20대 사이에 폭넓게 인기를 얻고 있다. 가격은 45만원선. 조작이 간편하고 화소수 대비 경제성이 뛰어나 큰 인기를 모으고 있는 니콘의 쿨픽스 5200(526만 화소)은 초당 2.5장의 연사 기능, 적목 경감 기능이 있으며, 렌즈로부터 4cm 떨어진 곳까지 접사 촬영이 가능하다. 가격은 48만원5천원선. 고급렌즈와 2.5인치 대형 액정을 장착하고 기동시간 1.3초, USB 간편 접속 기능, 최대 16매까지 연사가 가능한 소니의 DSC-W1(530만 화소)은 44만원선이다. 가볍고 깜찍한 디자인으로 젊은 층에게 인기가 높은 올림푸스 뮤미니(423만 화소)는 1.8인치 LCD창을 탑재했으며, 독특한 렌즈 커버를 채용해 휴대성을 높였다. 가격은 38만원선. 카시오 EX-Z55(540만화소)는 52만원선으로, 2.0인치 액정을 탑재했고, 두께가 얇아서 휴대가 간편하다. 퀵셔터 기능, 7점 오토 포커스 탑재, 리사이즈 기능 등을 갖추어 홈페이지를 꾸미려는 목적으로 디지털 카메라를 구매하는 이들에게 적합한 모델이다.

%%990003%%디지털 카메라는 어떤 용도로 주로 쓸지를 먼저 고려한 뒤 구매해야 한다. 대부분의 소비자들은 화소수가 사진의 선명도와 비례한다고 생각하는데 이는 잘못된 생각이다. 예를 들어 보통 사진관에서 인화하는 사이즈인 3x5 사이즈로 인화할 때에는 200만 화소의 카메라나 600만 화소의 카메라 모두 화질이 똑같다. 화소수가 높으면 대형 크기의 사진을 프린트할 때 이미지가 깨끗하게 나올 수 있다.

홈페이지에 올릴 용도로 쓴다면 300만~400만 화소의 제품이면 충분하다. 렌즈 밝기가 어두우면 사진의 밝기가 어둡게 나오는 경우가 많으므로 동급모델에서의 렌즈 밝기를 비교해보도록 한다.

512MB 가장 많이 찾아

MP3 플레이어=GB급의 MP3도 최근에 많이 구매를 하지만 가장 주류를 이루는 것은 512MB 제품. 목걸이형의 세련된 디자인으로 인기가 높은 아이리버의 N10(512MB)은 28만원선, H10(5GB)은 38만원선. 배터리 1개로 50시간을 청취할 수 있고 음질이 뛰어난 거원 아이오디오 G3(512MB)는 28만원선. 깜찍한 디자인과 색상에 최대 1천곡을 한꺼번에 저장할 수 있어 꾸준한 인기를 모으고 있는 애플의 아이팟미니(4GB)는 35만원선. 소니의 NW-E70(256MB)는 USB로 컴퓨터 연결시 배터리 없이 데이터, 이미지, 오디오 등의 파일을 신속하게 저장할 수 있다. 가격은 21만원선. 파나소닉의 SV-MP510V는 ‘2004 일본 디자인상’을 받았을 만큼 깜찍한 디자인이 강점이다. FM라디오 수신과 녹음이 가능하며 다국어를 지원한다. 한번 충전으로 10시간 재생이 가능하다. 256MB 제품이 22만5천원선.

MP3는 운동할 때도 사용하는 경우가 많으므로 착용감이 중요하다. 운동을 할 때에는 목걸이형보다, 팔에 밴드로 부착하는 제품이 덜 흔들려 사용하기에 편하다. 구입시 배터리를 넣었을 때의 무게를 별도로 확인해보아야 한다. 저장용량과 재생시간도 필수 확인사항. 또 볼륨을 최대한 올렸을 때 찢어지는 소리가 나지 않는지 여부를 확인하는 것으로 음질을 판단할 수 있다.

목소리 녹음·노래 가사 기능까지

MP3 겸용 전자사전=샤프의 리얼딕, 아이리버의 딕플, 에이원프로의 에니딕처럼 MP3와 전자사전의 기능을 합친 제품도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아이리버의 딕플 D-10은 옥편, 토익, 4.5인치 LCD모니터, MP3 최대 12시간 재생이 가능하다. 정확한 철자를 몰라도 검색할 수 있는 블랭크 워드 기능도 갖추고 있다. 32만원선. 샤프의 리얼딕 RD-CX10은 컬러 LCD창에 추가사전, 단어 암기장, 자동 절전 기능을 갖추고 있으며, 단어검색을 하면서 MP3 사용이 가능하다. 36만원선. 에이원프로의 에니딕 AP-703J는 컬러 LCD에 터치 스크린 방식을 사용해 편리성을 높였다. MP3뿐만 아니라 보이스 레코더 기능도 갖춰 학습의 편의성을 최대화했다. 작문 연습, 이동식 디스크 기능, 가사 지원 기능도 함께 갖추었다. 40만원선.

MP3 겸용 전자사전을 살 때에는 사전을 사용하면서 동시에 MP3 재생이 가능한지를 확인해야 한다. 또 재생시간, 확장 메모리 추가시 드는 비용을 꼼꼼하게 따져보도록 한다.

윤영미 기자 youngmi@hani.co.kr


유통업체 “졸업·입학 축하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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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제품 할인·교복 특별전등
전문상가·백화점·쇼핑몰 대목

졸업·입학철을 맞아 전자제품 전문상가와 백화점, 인터넷 쇼핑몰들의 선물 행사가 잇따라 열리고 있다.

테크노마트는 26일부터 3월13일까지 ‘야호 신학기 세일전’을 열어 디지털카메라, 전자사전, MP3, 노트북, 컴퓨터 등 주요 디지털 제품을 10~15% 할인 판매한다. 하이마트는 28일까지 ‘졸업·입학 선물 대잔치’를 통해 전자사전, MP3, 노트북, 컴퓨터를 10% 할인 판매하며, 전자랜드도 같은 기간에 ‘컴퓨터 업그레이드 세일전’을 열어 노트북, 데스크톱, 모니터 등 컴퓨터와 주변기기 전품목에 대해 10~15% 할인 행사를 실시한다.

%%990004%%백화점의 경우 롯데백화점이 3월1일까지 ‘신학기 가방 페스티벌’을 열어 키플링·루카스·에어워크 가방을 10~30% 할인해주고, 1만원 균일가 제품도 판다. 27일까지 수도권점에서 여는 ‘트렌디 정장세트 기획상품전’에선 정장과 셔츠를 1만원대에서 30만원대에 판매한다.

현대백화점 신촌점도 27일까지 ‘신학기 학생용품 종합전’을 열어 유명 가구 브랜드의 책상세트, 서랍장세트 구입시 10% 추가 할인 혜택을 주며, 신세계 강남점은 식당가에서 졸업장을 갖고 오는 고객에게 20% 할인권을 증정한다. 또 갤러리아 명품관 웨스트에선 ‘2005 학생 교복 특집전’을 28일까지 연다.

인터넷 쇼핑몰의 경우 디앤샵( www.dnshop.com )이 28일까지 ‘졸업 입학 축하축하 디앤샵 새출발 대축제’라는 이름으로 초·중·고·대학생, 사회초년생별로 선물 아이템 모음전을 진행한다.

씨제이홈쇼핑( www.CJmall.com )은 ‘신학기 가구대전’을 열어 책상, 의자, 책장, 침대, 스탠드 등 학생용 가구 상품을 최고 40% 할인 판매하며, 인터파크( www.interpark.com )는 ‘졸업 입학 축하 선물 아이템전’을 28일까지 열어 가방, 신발, 시계 등 국내외 유명 브랜드 인기상품을 최고 50% 할인 판매하고 푸짐한 사은품도 제공한다.

또 옥션( www.auction.co.kr )은 28일까지 ‘새내기를 위한 패션제안전’을 열어 제냐를 비롯한 해외 유명 브랜드 정장을 36만원에 팔고, 남녀 정장 1000여종을 30~40% 할인 판매한다. 윤영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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