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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5.02.17 17:34 수정 : 2005.02.17 17:34

농협교류센터의 전통고추장 담그기 체험.



고추장 손수 담가보고 고로쇠 봄물 느껴보고

동장군은 물러가고, 보일 듯 말 듯 서서히 봄기운이 움트기 시작하는 2월 말. 봄 향기를 미리 느껴보는 체험나들이를 떠나볼 만하다. 전통 방식으로 직접 고추장을 담그고, 봄기운 듬뿍 스민 고로쇠 약수를 마시며 별자리를 관측하거나, 대보름 달을 맞으며 국악을 감상하고, 수백명이 함께하는 줄다리기 한판으로 땀을 쏟으며 즐기는 나들이다.

구경만 하는 여행은 그만
직접 해보는 재미가 솔솔

농협 전통 고추장 담그기 체험

고추장 담그는 철이 다가왔다. 농산물 시장을 온통 중국산이 지배하고 있는 게 현실. 믿을 수 있는 우리 농산물을 이용해 고추장을 직접 담그고, 가져갈 수 있는 행사가 마련됐다. 농협교류센터는 2월25일과 27일 이틀간 각각 당일 행사로 경기 여주 팜스테이마을에서 ‘전통 고추장 담그기 체험’을 진행한다. 현지 농가 부녀회의 도움을 받아 전통 방식의 고추장 담그기 교육을 받은 뒤, 유기농법으로 재배한 고춧가루와 쌀가루를 이용해 직접 고추장을 담그게 된다. 고추장은 옹기에 담아 현지에서 3~4개월 숙성시킨 뒤 가져간다. 기본 참가비 1만원(교통비·농가식 점심). 고추장 재료비 9만원(8㎏·옹기). 고추장을 사지 않는 단순 체험도 가능하다. (02)2140-5133.

남덕유산 고로쇠 채취체험과 민속놀이

거창 북상면 월성청소년 수련원에서 19~20일 열리는 ‘하늘마을 남덕유산 거창 고로쇠축제’. 덕유산 월성계곡 들머리 고로쇠 채취농가에서 묵으며 고로쇠 채취와 민속놀이, 별자리 관측 등을 한다. 고로쇠물 빨리 마시기, 고로쇠물 이고 달리기 등이 벌어지고 고로쇠물을 이용한 퓨전요리 15가지도 선보인다. 솟대·오리피리 만들기, 가마니짜기, 새끼꼬기, 고구마·감자 구워먹기, 풍선 캐릭터 만들기 등을 즐길 수 있다. 고로쇠물 판매장과 딸기를 이용한 고로쇠주스 시음장도 마련된다. 마을 주민과 함께 산에 올라 직접 고로쇠물을 받는 체험과 비닐집에서 딸기 수확 체험(1상자 7000원)을 할 수 있다. 참가비는 1박2일 코스가 1인당 1만6000원(1박3식 포함), 어린이는 반액. 당일 체험은 무료다. (055)940-3096.


순흥 성하·성북 줄다리기 민속체험

▲ 영주 순흥의 전통민속축제. 영주시청 제공
여섯번째를 맞는 영주 순흥의 전통민속축제다. 대보름날인 23일 영주 순흥 선비촌. 정월 대보름을 맞아 줄다리기 대회와 짚신 만들기, 새끼꼬기 체험 행사를 펼친다. 순흥은 조선시대 금성대군이 유배돼 있던 곳. 단종 복위운동 실패로 도호부가 폐부되는 비운을 겪었다. 숙종때 도호부 복원을 기념해 읍성 위·아랫마을 장정 수천명이 겨루는 줄다리기대회가 시작됐다. 일제 때 강제 중단된 이후 5년 전부터 줄다리기를 재현하고 있다. 수줄(성하)과 암줄(성북)을 만들어 걸고 풍년을 기원하는 대회를 펼친다. 예약하면 일반인들도 참가할 수 있다. 귀밝이술·인절미 무료시음·시식회, 윷놀이·투호놀이·제기차기 한마당도 곁들여진다. (054)638-5831.

대보름 월출산 달맞이와 민속음악 체험

이화여자대학교 박물관이 2001년부터 진행해 온 달맞이 야외 공연행사. 대보름 전날인 22일 밤 저녁 7~8시 영암 도기문화센터 당산나무 아래에서, 월출산에서 떠오르는 달을 맞으며 우리 전통음악과 춤을 감상한다. 지신밝기·사물놀이·도살풀이·성주풀이·진도아리랑·판소리춘향가 등을 즐길 수 있다. 남도 세시음식과 귀밝이술(호박동동주) 맛보기, 달집태우기 행사도 있다. (02)3277-3152. 이병학 기자 leebh99@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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