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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5.03.10 17:33 수정 : 2005.03.10 17:33

뭐든지 끝물에는 값을 깎아주기 마련이다. 아무래도 한창 때의 품질에는 미치지 못하거나 물건을 찾는 사람이 줄어들기 때문이다. 그래서 시장이나 할인점에는 막판 ‘떨이’라는 게 있고, 의류업체들은 계절이 바뀔 즈음 ‘세일’을 한다.

스키장 또한 이런 시장의 법칙에서 예외가 아니다. 각 스키장들은 매해 3월께만 되면 큰폭의 가격 할인을 해왔다. 따뜻한 날씨에 눈이 녹아 설질이 크게 떨어지기 때문이다. 그러나 올 3월에는 이런 이유가 통하지 않을 것 같다. 최근 강원도 등지에 내린 뒤늦은 폭설로 각 스키장 설질이 최전성기 못지않다. 그럼에도 막바지 할인을 한다고 하니, 설원 끝물을 부담없이 또 여한없이 즐겨보자!

폐장일은 늦추고 값은 낮추고=예년에는 3월 초중순부터 일부 스키장이 문을 닫기 시작해 3월 말에는 대부분의 스키장이 폐장했다. 그러나 이번 겨울에는 뒤늦은 폭설로 3월 말이나 4월 초까지는 무난히 문을 열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그렇다고 막판 할인 시점마저 늦추는 건 아니다. 각 스키장들은 3월 초부터 경쟁적으로 할인 행사에 들어갔다.

용평리조트는 홈페이지(yongpyong.co.kr)를 통해 가입한 사이버회원이 쿠폰을 출력해 오면 리프트권·렌탈권을 주중 45%, 주말 40%씩 깎아준다. 휴대폰을 통해 가입(**0404 누르고 통화 버튼 누른 뒤 2000원 내고 회원권 다운로드)한 모바일회원에게도 40% 할인해준다. 휘닉스파크도 모바일회원(**7575)과 사이버회원(phoenixpark.co.kr)에 대한 할인율을 각각 50%와 40%로 높인다. 또 기존 30% 종이쿠폰의 할인율도 40%로 높인다. 개인콘도회원과 법인콘도회원에게는 각각 70%와 50%를 깎아준다.

현대성우리조트는 리프트권을 반일권(대인 2만원/소인 1만5000원)과 종일권(대인 2만6500원/소인 2만원) 두 가지로만 운영한다. 종일권으로 오전부터 심야(24시30분)까지 이용할 수 있다. 사이버회원(hdsungwooresort.co.kr)은 10% 가량 더 깎아준다. 비발디파크는 리프트권과 렌탈권을 주중 50%, 주말 40%씩 깎아주고, 무주리조트는 리프트권·렌탈권·강습권 모두를 주중·주말 50%씩 할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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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에는 밤새워 즐긴다=보통 3월에는 운영하지 않던 철야스키를 폐장일까지 주말마다 운영하는 스키장이 많다. 휘닉스파크는 매주 금·토요일마다 밤 10시부터 다음날 새벽 5시까지 5개 슬로프에서 ‘백야스키’(대인 5만3000원/소인 4만원, 모바일회원 50% 할인)를 새로 운영한다. 이에 맞춰 서울과 스키장을 오가는 셔틀버스도 운행한다. 현대성우리조트도 주말마다 밤 10시30분부터 다음날 새벽 5시까지 4개 슬로프에서 심야·철야스키(대인 2만원/소인 1만5000원, 사이버회원 10% 할인)를 운영한다. 비발디파크는 심야스키(밤 10시~12시30분)와 새벽스키(밤 12시30분~새벽 5시)를 주말마다 40% 할인된 가격으로 운영한다.

알뜰형 패키지 상품도=일부 스키장은 숙박과 리프트권을 싼 가격에 묶은 패키지를 선보이고 있다. 용평리조트는 호텔·콘도 1박과 식사(2인1식), 주간리프트권 2장을 묶은 ‘화이트패키지’를 17만원(2명 기준)에 내놓았다. 1명당 3만5000원을 추가하면 최대 4명까지 이용할 수 있다. 수도권에서 출발하는 셔틀버스와 주간리프트권을 묶은 당일패키지(4만2000원), 셔틀버스와 일요일 오후야간리프트권을 묶은 ‘일요일 당일패키지’(4만8000원)도 있다. 일요일 패키지 이용 손님이 숙박을 원하면 18평·28평 콘도를 각각 8만5000원과 10만원에 내준다. 무주리조트도 13일까지(체크인 날짜 기준, 12일 제외) 숙박(1박)과 리프트권·렌탈권(도착당일 오후권과 다음날 오전권)을 묶은 패키지를 7만~13만8000원(2명 기준)에 내놓았다.

서정민 기자 westmi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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