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문학 행사가 전국 각지에서 준비되고 있다. 사진은 지난해 열린 제4회 김유정문학제의 ‘김유정 소설 입체 낭송대회’ 모습. 김유정문학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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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 ‘김유정문학제’ 강원도 춘천 김유정문학촌에서 오는 27~29일 열리는 제5회 김유정문학제도 흥미롭다. 소설가 전상국씨가 촌장으로 있는 김유정문학촌이 김유정(1908~1937)의 소설 세계를 오늘의 독자들에게 친숙하게 전달하고자 애쓴 흔적이 역력하다. 경춘선 청량리역에서 김유정역까지 운행하는 문학열차와 문학현장 답사, 김유정 소설 입체낭송대회, 소설 주인공 닮은꼴 찾기, 닭싸움과 풍물장터 등으로 다채롭게 꾸며진다. #하동 ‘이병주하동국제문학제’ 경남 하동에서도 27~29일 ‘2007 이병주하동국제문학제’가 열린다. 소설가 겸 언론인 이병주(1921~1992)를 기려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열리는 행사인데, 올해부터는 중국과 일본, 베트남 등 아시아권 작가들을 초청해서 강연을 듣고 문학낭독회도 연다. 국내에서도 소설가 박완서씨와 평론가 김윤식씨 등이 참여한다. 문학 심포지엄, 문학의 밤, 지리산 및 한국 현대사 다큐멘터리 상영 등이 예정돼 있다. 이밖에도 경기도 의정부 예술의전당에서는 시인 천상병(1930~1993)을 기리는 제4회 천상병예술제가 오는 28일 개막해 다음달 9일까지 이어져 창작 뮤지컬 〈귀천〉이 초연되며, ‘시가 흐르는 천상 음악회’ ‘천상으로 보내는 편지’ 특별전 등이 마련된다. 또 전북 전주 최명희문학관은 개관 1주년(25일)을 기념해 21일 오후 4시 최명희의 고교 시절 스승인 시인 오세영(서울대 교수)씨를 초청해 강연을 듣는 한편, ‘전북 지역 시인·작가들의 친필 원고-서체 따라 쓰기’ 등의 행사를 마련한다. 최재봉 문학전문기자 bo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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