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로니카의 이중생활> (E 밤 11시) =쌍둥이처럼 똑같이 생긴 여자아이 둘이 한날한시 다른 곳에서 태어난다. 하나는 프랑스의 베로니끄, 다른 하나는 폴란드의 베로니카이다. 둘은 서로를 모르지만 베로니카가 음악을 계속하다가 죽자 베로니끄는 커다란 상실감에 빠지고, 그도 음악을 중단해버린다. 폴란드와 프랑스의 운명에 빗댄 인생의 교차와 비밀, 운명공동체 속에서 정체성을 찾는다는 문제 등 러시아 키에슬로프스키 감독의 철학과 정치에 대한 깊은 사유가 묻어 있다. 이렌느 야곱은 이 영화로 칸영화제 여우주연상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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