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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5.04.07 16:08 수정 : 2005.04.07 16:08

엄마! 내 방에 봄이 왔어

봄 기운이 완연하게 느껴지는 계절. 해마다 이맘때면 겨우내 쌓인 먼지를 털어내고 집안 곳곳을 새롭게 단장하는 가정이 많다. 특히 학교에 다니는 자녀가 있는 가정의 경우 산뜻하고 안정적인 느낌으로 공부방을 꾸며주면 아이에게 새로운 마음가짐을 심어줄 수 있어 좋다. 여기에 웰빙 개념의 가구와 내장재, 소품을 이용해 아이의 건강은 물론 집중력과 안정감을 더 높여주면 어떨까?

친환경 소재는 벽지와 바닥재=벽지는 아이의 개성을 살리되, 아이들의 정서를 위해 강한 컬러보다는 따뜻하고 부드러운 파스텔 톤이 좋다. 요즘은 아이의 아토피 피부염을 유발시키는 물질을 차단하는 천연 친환경 벽지가 많이 소개되어 있다. 대동벽지의 이온의 집, 엘지화학의 모젤 벽지를 비롯해 나무조각이나 황토, 숯, 솔잎, 꽃, 쑥 등 천연재료를 첨가한 에덴 바이오 벽지 등이 시중에 유통되고 있는 대표적인 친환경 제품들. 친환경 벽지는 일반 실크 벽지에 비해 평당 1만원에서 1만9천원 내외로 가격뿐 아니라 도배 시공도 까다로워 비용이 배 이상 든다. 집에서 직접 시공할 경우에는 반드시 화학접착제가 아닌 밀풀 같은 천연접착제를 이용해야 한다.

요즘은 방 문턱을 없애고 집안 전체에 동일한 바닥재를 시공하는 가정도 많다. 시각적으로 넓어 보이고 청소도 간편하다는 것이 그 이유. 마루 바닥재의 경우 본드를 이용하지 않는 탈착식 제품이 인기다. 동화마루의 클릭 시리즈 제품과 한솔홈데코의 레브, 한솔락플러스, 대나무 원목을 이용한 미가로의 제품 등 여러 회사에서 친환경 제품을 내놓고 있다.

천연 식물성 페인트로 멋낸 웰빙 가구=친환경 인테리어 전문업체 웰섬에서는 친환경 소재와 정서 함양에 도움을 주는 디자인을 함께 갖춘 가구를 선보이고 있다. 책상, 침대, 옷장 등의 가구는 내추럴한 느낌의 집성 원목에 친환경 페인트를 사용했다. 파스텔 워시 기법으로 도장해 나뭇결이 잘 살아나며 부드러운 색감이 친근감을 느끼게 하는 것이 특징.

▲ 요즘은 친환경 벽지와 바닥재, 식물성 페인트로 마감한 학생용 가구, 시력 보호에 좋은 스탠드 등 건강에 도움이 되는 리빙용품이 많이 나와 자녀들의 건강을 고려해 공부방을 꾸밀 수 있다. 사진 한샘·한국3M 제공



요즘은 두잇유어셀프(DIY) 공방이 많이 생겨 원목 판재로 맞춤 가구를 제작하는 것도 쉬워졌다. 원하는 치수와 디자인에 따라 재단까지 해주기 때문에, 초보자들도 쉽게 만들 수 있다. 제작 후에는 천연 식물성 페인트로 도색을 할 수 있고, 다소 오염이 잘되는 단점만 참을 수 있다면 도색 작업 없이 그냥 사용해도 무방하다.


바른 자세를 잡아주는 의자=한샘에서는 유명 의자 디자이너 돈 채드윅이 개발한 어린이 전용의자 채드윅을 선보이고 있다. 6~13살 아이들의 신체발달에 맞춰 의자 높이와 좌판의 길이, 팔걸이의 폭을 조절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또 허벅지에서 등 위쪽까지 압력분포를 고루 분산시키는 메시 소재를 사용했으며 통풍성이 좋아 땀이 차지 않는다. 가격은 29만8천원.

듀오백코리아에서도 어린이들의 성장에 맞춰 등받이를 조절할 수 있는 어린이용 인체공학의자 ‘듀오백 키즈’가 나와 있다. 이 제품은 등받이의 깊이가 자유자재로 조절되기 때문에 성장하는 어린이들의 몸에 맞게 조절이 가능하다. 색상은 파스텔 컬러인 로즈핑크, 애플그린, 스카이 블루의 세가지. 가격은 14만원대.

시력보호의 필수품, 눈부심 방지 스탠드=‘몸이 천냥이면 눈이 구백 냥’이라는 말이 있듯, 소중한 눈의 건강을 지키는 가장 좋은 방법은 일상 생활에서 시력이 나빠지지 않도록 미리 예방하는 것이다. 독서나 공부를 할 때 가장 좋은 조명 상태는 방 전체에 불을 켜고 보조 스탠드를 함께 사용하는 것이다. 특히 책상용 스탠드를 사용하면 집중력도 높일 수 있다. 하지만 조명 스탠드의 강한 빛이 직접적으로 눈에 닿으면 오히려 눈을 피로하게 만드는 역효과가 날 수 있다. 요즘은 TFT-LCD 모니터, 핸드폰 액정에 사용되는 편광 패널을 사용해 유해한 빛은 걸러주고 눈부심을 방지해주는 기능성 스탠드도 나와 있다. 3M 파인룩스 눈부심방지 스탠드가 6만7천~12만원.

윤영미 기자 youngmi@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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