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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5.08.17 19:07 수정 : 2005.08.17 19:12

제철 만나 아삭아삭 기운 솟는 여름식탁

제철 만난 아삭아삭, 기운솟는 여름식탁

요즘에야 돈만 있으면 제철이든 아니든 당기는 음식은 먹을 수 있다. 웬만한 건 비닐하우스에서 재배되니 말이다. 그래도 철 만난 재료가 영양도 실하고 맛도 좋다는 건 상식이다. 여름에 싸고 싱싱하게 먹을 수 있는 재료에는 애호박과 가지 등이 있다. 요리책 <행복이 가득한 여름식탁>(디자인하우스 펴냄) 가운데 물오른 이 두가지 재료로 만들 수 있는 요리 4가지를 소개한다.

가지는 껍질이 얇고 육질이 연한 걸 고른다. 색이 선명하고 윤기가 나면 좋다. 씨가 여물지 않고 꼭지를 떼어냈을 때 흰 부분이 많은 게 싱싱하다. 야들야들한 질감으로 군침을 돋우는 애호박은 꼭지 주변이 들어가 있고 크기에 비해 무거운 것일 수록 맛있다. 연두색이면서 작고 윤기가 흐르는 걸 선택한다. 문보경 중앙대 식품영양학과 교수는 “가지는 열을 식히는 효과가 있어 자주 화내는 사람들이 먹으면 좋고 칼륨이 많아 소금을 지나치게 먹었을 때 문제를 일으키는 나트륨을 중화시켜 준다”며 “땀띠를 없애고 빈혈을 완화하는 데도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또 “애호박은 늙은 호박에 비해 비타민이 많고 속을 보호한다”고 덧붙였다.


애호박찜

재료=애호박 1개, 다진 쇠고기 50g, 잣 1큰술, 홍고추 1개, 달걀 1개, 고기 양념(간장 1큰술, 다진 파·마늘 1작은술씩, 설탕 1/2큰술, 참기름·깨소금·후춧가루 약간), 호박 삶는 물(물 1컵, 가장 2작은술, 설탕 1½작은술), 겨자 초장(연겨자 1큰술, 간장 2큰술, 물 1큰술, 설탕 1큰술, 식초 1큰술, 소금1/2작은술)

만드는 법= ①애호박은 3~4㎝ 길이로 토막낸 뒤 한쪽 단면의 속을 숟가락으로 3분의1 정도 파낸다. 다진 쇠고기에 파낸 호박속과 잣을 갈아 넣고 고기양념과 잘 섞어 치댄다.
②호박의 가운데 홈에 ①의 고기를 완자를 지어 올린다.
③달걀은 황백 지단으로 부쳐 돌돌 말아 가늘게 썬다. 홍고추는 씨를 빼고 가는 채로 썬다.
④바닥이 두꺼운 냄비에 물을 붓고, 간장과 설탕으로 간을 맞춘 다음 준비한 호박을 앉히고 끓인다.
⑤고기가 익으면 불에서 내려 국물과 함께 접시에 담고, 달걀 지단, 채썬 홍고추를 고명으로 얹어 겨자 초장과 함께 낸다.


가지찜


제철 만나 아삭아삭 기운 솟는 여름식탁
재료(4인기준)=가지 400g, 쇠고기 150g, 대파 1대, 육수 1컵, 소금 약간, 양념(다진 마늘 1작은술, 고추장 1½작은술, 깨소금 1작은술, 간장 1작은술, 꿀 1작은술, 다진파 1작은술, 국간장 1작은술, 설탕 2작은술, 액젓 1작은술, 참기름 1작은술, 후춧가루 약간)

만드는 법= ①가지는 되도록 가는 것을 골라 깨끗이 씻은 뒤 5㎝ 정도 길이로 썰어놓는다.
②가지 겉에 길이로 4군데 칼집을 내고 숟가락을 넣어 가운데 속을 반쯤 파낸다. 손질한 가지에 소금을 살짝 뿌려 절인다.
③쇠고기는 곱게 다져 양념에 고루 버무린다. 가지 속을 파낸 곳과 칼집 낸 부위에 적당히 채워넣는다. 칼집 속으로 고기가 완전히 들어가도록 손으로 눌러가며 넣는다.
④냄비 바닥에 대파의 푸른 잎을 깔고 가지를 넣은 다음 육수를 붓고 끓인다.


가지냉국

제철 만나 아삭아삭 기운 솟는 여름식탁
신맛보다 고소한 맛을 살리려면 참기름을 넣고 무쳐야 한다. 고춧가루 대신 실고추를 넣으면 깔끔하고 다시마 국물을 써야 맛이 깊다.

재료=가지 3개, 다시마 국물 5컵, 다진 마늘, 다진 생각 약간, 국간장 3큰술, 참기름, 통깨 약간, 홍고추, 풋고추, 쪽파, 실고추 약간.

만드는 법= ①가지는 반으로 나눠 김이 오른 찜통에 부드러울 정도로 살짝 쪄서 식힌 뒤 먹기 좋은 크기로 찢는다.
②가지에 다진 마늘, 다진 생강, 국간장, 참기름, 통깨를 넣고 조물조물 무친다.
③쪽파는 곱게 채치고, 풋고추와 홍고추도 모양내 썬다.
④차갑게 식힌 다시마 국물에 가지 무침을 넣고 섞어 그릇에 담는다. 쪽파, 고추, 실고추 등 고명을 올린다.

김소민 기자 prettys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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