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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5.01.27 20:08 수정 : 2005.01.27 20:08

초코 브라우니 케이크

아이스크림은 이미 ‘고전’
쌀떡·녹차떡 ‘웰빙케이크’
살살녹는 게살 ‘게이크’
식용잉크로 사진 장식도

생일이나 기념일뿐 아니라 크리스마스·밸런타인데이 등 한껏 분위기를 낼 필요가 있는 날 저녁이면 식탁 위에 어김없이 등장하는 게 바로 케이크다. 굳이 특별한 날이 아니더라도 퇴근길에 예쁘고 먹음직스러운 케이크 하나 사들고 들어가면 가족간의 화합을 다지기에 더할 나위 없다. 요즘은 제과점뿐 아니라 아이스크림 전문점을 비롯한 다양한 곳에서 저마다 색다른 케이크를 내놓고 있다. 모임을 더욱 빛내줄 특별한 케이크 몇 가지를 소개한다.

“넌 제과점에서만 케이크 사니?” =부드러운 빵 위에 촉촉한 생크림을 얹은 제과점 케이크만을 찾는 시대가 지난지는 이미 오래다. 배스킨라빈스·하겐다즈 등 아이스크림 전문점이 내놓은 아이스크림 케이크 판매량이 꾸준히 늘어 이제 인기 메뉴로 자리잡았다. 이에 힘입어 배스킨라빈스는 2월7일 생크림 없이 100% 아이스크림만으로 장식해 본연의 맛을 더욱 강화한 ‘아이러브 아이스크림 케이크’ 3가지를 새로 선보인다. 생김새가 제과점 케이크와 거의 비슷한 그린티 케이크와 블루베리치즈 케이크도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다. 던킨도너츠에서도 일반 케이크에 사용되는 카스테라 대신 브라우니를 이용한 케이크 4가지를 선보이고 있다. 초콜릿을 원료로 반죽해 촉촉한 느낌이 살아 있는 검은빛의 케이크 위에 초콜릿·화이트초콜릿·헤이즐넛크림 등으로 마무리를 해, 제과점 케이크와 확실히 차별화된 맛을 낸다.

▲ 고구마 떡 케이크
“우리 것이 좋은 것이여!”=밀가루 대신 쌀을 이용한 떡 케이크가 웰빙 열풍에 힙입어 인기를 얻고 있다. 명절 때나 먹는 음식으로 여겨지곤 했던 떡에 알록달록 색깔을 넣고 예쁜 장식을 하면 근사한 케이크로 변신한다. 서울 이화여대 앞 떡카페 ‘동병상련’(02-393-9731·ddock.co.kr)은 고구마 떡 케이크, 과일 떡 케이크, 녹차 떡 케이크 등 10여가지 종류의 떡 케이크를 개발해 특허청에 등록까지 마쳤다. 밀가루·설탕·버터·생크림 대신 쌀을 비롯해 두류(콩·팥), 견과류(잣·호두·땅콩), 채소(당근·호박·쑥), 과일(앵두·살구·감) 등이 골고루 들어가, ‘웰빙 케이크’로 불린다. 한국전통음식연구소가 운영하는 떡카페 ‘질시루’(02-741-0258)에서도 각종 떡 케이크를 선보인다. 시간이 지나면 쉽게 굳거나 쉬는 떡의 특성상, 보통 미리 주문을 받아 당일에 만들어준다.

“케이크 얼굴에 나만의 장식을!”=케이크 위에 하나밖에 없는 장식을 얹어 자리를 더욱 빛내보는 건 어떨까? ‘포토케익’(02-2659-3204·sajinbbang.com)이 만드는 케이크에는 손님이 원하는 사진이 새겨져 있다. 주문할 때 인화된 사진이나 디지털 이미지를 보내주면, 천연 식용잉크와 식용용지를 이용해 프린트한 사진을 케이크 위에 장식한다. 생일이나 결혼기념일용 케이크로 특히 인기가 높다. 싱싱한 생화로 꾸민 케이크도 있다. 서울 압구정동에 자리한 ‘이승남의 꽃과 빵’(02-516-3971)은 장미·국화·카네이션 등 생화로 장식한 케이크를 판매한다. 호박꽃·진달래·아카시아 등 먹을 수 있는 꽃들을 얹은 케이크도 있어 색다른 맛을 즐길 수 있다.

▲ 그린티 아이스크림 케이크
“그냥 펑범한 케이크인줄 알았더니…”=겉으로 보기에는 평범한 케이크 같지만 먹어보면 깜짝 놀랄 만한 케이크들도 있다. 게요리전문점 ‘왕돌잠’(02-3444-3334)은 주말 뷔페에서 케이크가 아닌 ‘게이크’를 선보인다. 그냥 보기에는 제과점 케이크와 다를 바 없지만, 속은 담백한 게살로 가득차 있다. 물· 밀가루·계란을 섞은 반죽에 게살을 넣고 찜케이크를 만든 뒤, 크림치즈·생크림·초콜릿 등을 올려 독특한 맛이 난다. 채소로 만든 요리만을 선보이는 채식전문점 ‘베지러브’가 서울 강남구 포이동에 문을 연 ‘SM 채식뷔페’(02-575-8942)는 채식 케이크를 선보인다. 달걀·우유·버터 등 동물성 재료를 빼고 만들어 담백한 맛이 특징이다. 서정민 기자 westmin@hani.co.kr 사진 배스킨라빈스·던킨도너츠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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