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나노 포장용기 한우 디엔에이(DNA) 검사, 은나노 포장용기 등 설 선물세트에 ‘첨단 바람’이 불고 있다. 롯데백화점은 고객이 안심하고 한우 고기를 구입할 수 있도록 유전자 검사법을 도입했다. 롯데는 이번 설 선물 가운데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과 코젠바이오텍 생명공학연구소가 공동개발한 ‘디지털 유전자 분석 프로그램’의 디엔에이 검사를 거친 한우 선물세트만 판매한다고 밝혔다. 소의 모색유전자를 분석해 한우만의 특이한 유전자형을 찾아내 한우 고기와 수입 쇠고기를 정확하게 판별해 낸다고 백화점쪽은 설명했다. 롯데는 디엔에이 검사 결과를 매장에 비치해 고객이 직접 확인할 수 있게 했다. 롯데는 정육 상품의 선도를 유지하기 위해 ‘정육 항균 밀폐용기’를, 육질변색을 방지하기 위해 ‘항균 아이스팩’도 개발했다. 현대백화점도 자체 품질연구소의 ‘한우 디엔에이 판별법’으로 한우 고기를 인증한 뒤 소비자에게 판매하고 있다. 현대는 또 냉장 정육 선물세트의 경우 신선도를 유지하기 위해 나노기술을 응용한 은과 참숯 성분을 사용해 항균·항취 효과를 강화한 항균 밀폐용기에 담아 판매한다. 이밖에 현대는 ‘피시에스(PCS)망 위치추적시스템’을 도입해 고객이 인터넷과 전화로 배송 진행상황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게 했다. 신세계백화점은 수분 함량 측정기를 사용해 곶감 선물세트 품질을 검사하고 있다. 곶감은 수분 함량이 43~45%일 때 가장 맛있기 때문. 신세계백화점 식품팀 김선진 과장은 “곶감 특유의 촉촉하면서도 쫀득한 맛은 수분 함량에 따라 결정된다”며, “최고급 품질을 유지하기 위해 수분 함량 측정기를 사용해 일일이 상품을 검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농협유통도 이번 설에 디엔에이 검사를 거친 한우 고기만 판매하고 있다. 윤영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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