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05.01.27 21:04
수정 : 2005.01.27 21:04
얇은 지갑 정성꺼내
고마운 분 드리리다
경기침체로 소비심리 위축이 지속됨에 따라 올해 설날 선물은 그 어느해보다 알뜰·실속형 세트가 인기를 끌 것으로 유통업체 관계자들은 내다보고 있다.
대형 백화점들이 고객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를 보면 이번 설에 구입할 선물세트로 건강세트와 과일세트를 꼽은 응답자가 가장 많았으며, 그 뒤를 정육, 갈비, 굴비와 건어물, 주류 같은 전통적인 설날 선물세트가 잇고 있다. 주요 유통업체의 바이어들이 추천하는 알뜰·실속형 설 선물세트를 알아본다.
●
롯데=100% 석류 과즙으로 만든 ‘고다마 석류주스 세트’는 여성호르몬 에스트로겐이 함유돼 여성들에게 특히 좋다. 500㎖ 3병 세트가 6만원. 약재로 알려진 인진쑥과 감잎, 현미녹차로 이뤄진 ‘다향 1호세트’는 2만5천원. 품질 좋은 국물용 멸치 1.5㎏을 부담없는 가격으로 선물할 수 있게 준비한 ‘행복가득 실속 멸치세트’는 3만원. 제주산 고등어를 풍기홍삼진액에 숙성시켜 간고등어 맛에 홍삼의 효능을 일체화시킨 ‘홍삼 간고등어 건 세트’는 900g 5손에 8만5천원. 이밖에 차례상에 필요한 밤, 대추, 곶감, 잣, 호두를 모아 구성한 ‘제수용 건과세트’는 7만원, 롯데백화점에서 단독으로 계약 생산한 전북 부안 작당부락의 ‘계약어장 재래돌김 세트’는 5만원이다.
●
신세계=일교차가 큰 지리산 일대에서 자연건조시켜 부드럽고 당도가 높은 ‘산청 지함 곶감 세트 2호’는 6만원. 표고분말과 고급 흑화고를 함께 구성한 ‘참드림 혼합세트 3호’도 6만원. 조림용, 볶음용, 국물용으로 각 600g씩 실속있게 구성한 ‘특선멸치 4호’ 세트는 4만5천원. 샐러드 소스를 만들거나 빵을 찍어먹는 엑스트라 버진급과, 튀김용으로 좋은 마일드급으로 혼합 구성한 ‘까라페리 올리브유 세트 1호’는 3만3천원. 발연점이 높아 튀김용으로 좋은 웰빙유 ‘움브로 포도씨유 세트 3호’는 3만6천원. 부드러운 맛과 진한 맛의 커피가 각각 들어 있는 ‘UCC 커피 세트’는 커피 크림을 포함해 3만8천원.
●
현대=경남 산청과 충북 영동지방의 곶감을 등바구니와 갈대발에 담은 ‘실속 곶감세트’(28개 이상)는 5만원. 1년 중 15일 정도만 채취가 가능한 원초가 부드럽고 맛이 고소한 ‘현대잇바디 돌김세트 난(蘭)호’(돌구이김 4캔) 4만원. 제주산 옥두어(백옥돔) 중 품질이 뛰어난 것을 엄선한 ‘실속 옥두어 세트’(1.5㎏) 6만원. 품질인증 돼지고기 크린포크로 가공한 수제햄 ‘건국햄 델리카 장인 세트’ 5만5천원. 얼리지 않은 고급냉장조미육으로 천연향신료로 조미한 스테이크와 야채말이를 세트화한 ‘아로마 그릴 파티 세트’ 10만원.
●
홈플러스=생필품 중심의 1만원 미만 선물세트로 양말세트(2~3켤레) 2500~5300원. 타올세트(2~3장) 2880~6500원. 해표 식용유 1호(대두유 1.8ℓ 2병) 7700원. 네슬레 커피 88호(초이스오리지날 170g 2병·골드크리머 450g) 8900원. 애경 홈플러스 HP-1호(치약 100g 4개·우유비누 100g 4개, 블루칩비누 100g 2개, 하나로 마일드샴푸 250g 1개, 2080칫솔 2개, 2080치약 100g 2개, 케라시스 샴푸 샘플 2, 비타덴트치약 20g 2개) 9400원. 세인트 와인(레드와인·화이트와인 각 1병) 9900원.
윤영미 기자
youngmi@hani.co.kr
광고
기사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