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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5.02.03 16:28 수정 : 2005.02.03 16:28

‘한복미인’ 제오시네

설에 한복을 입는 사람이 점차 줄어들고 있지만 그래도 명절에는 보통 때 입지 않던 한복을 입는 가정이 많다. 그런데 대부분의 소비자들이 1년에 몇번밖에 입지 않는 한복을, 입고 난 뒤 드라이클리닝을 해서 보관해야 할지 말아야 할지 고민스러워 한다. 한복 전문가 박술녀씨의 도움말로 한복 보관법을 알아본다.

우선 한복을 입고 난 뒤에는 깨끗이 털어 먼지를 제거한 다음 올바른 방법으로 개어 정리한다. 보통 저고리와 치마는 잘 개어서 상자에 넣어 보관해도 좋다. 이때 주의할 점은 치마를 먼저 넣고 저고리를 넣는 것. 치마의 무게가 저고리보다 무겁기 때문에 오랫동안 눌려 저고리의 형태가 변하는 것을 막기 위해서다. 견직물·모직물은 한지에 잘 싸서 상자 등에 밀폐되게 보관하고 금·은박 등이 장식된 부위에는 부드러운 한지를 사이사이에 끼워넣어 문양이 상하지 않도록 한다.

저고리=남자 저고리는 양 소매를 접어 포갠다. 고름을 나란히 올려 병풍 접듯이 접는다. 소매는 끝에서 3분의 2쯤 위로 깃이 접히지 않게 접어올린다. 여자 저고리는 남자 저고리처럼 고름을 접어 포갠 뒤 양소매를 진동선을 꺾어 접는다.

%%990002%%● 치마=뒤집어서 솔기를 따라 여섯번을 접는다. 폭을 네겹으로 접고 길이를 반으로 접어놓는데, 많은 옷을 눌러 놓으면 모양이 변할 우려가 있으므로 되도록 눌리지 않도록 해야 한다.

두루마기=반반하게 펼쳐놓은 뒤 고름을 옆으로 나란히 펴서 접어놓는다. 진동선을 접어 두 소매를 마주 포개어 놓는다. 위에서 전체 길이의 3분의 1선을 접어 삼층이 되게 하여 소매 접은 것이 맨 위로 오게 한다.

한복에 때나 얼룩이 묻었을 때=천연섬유인 명주는 드라이클리닝을 해야 하며, 합성섬유는 손빨래를 해도 괜찮다. 음식물 얼룩이 생기면 벤졸로 가볍게 문질러 얼룩을 지운다. 눈으로 봐서 더러움이 많이 타지 않았고 몇 번 더 입어야 한다면 더러워진 부분의 옷감 밑에 깨끗한 수건을 깔고 거즈 수건을 미지근한 물에 적셔 탁탁 쳐서 때를 빼는 정도로만 하는 것이 좋다. 아랫자락이 끌려 때가 묻은 치마도 미지근한 물에 수건을 적셔 탁탁 쳐서 더러움을 없앤다. 윤영미 기자 youngmi@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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