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운한맛 그리워 설날에는 늘상 비슷비슷한 차례 음식을 먹게 된다. 한두 번 먹을 때야 좋지만, 긴 연휴 내내 똑같은 음식만 먹을 수도 없는 법. 더군다나 손님이라도 오면 이미 맛보았을 것이 분명한 차례 음식을 또 내오기가 더욱 미안해지기 마련이다. 이번 설에는 색다른 요리로 약간은 느끼한 차례 음식에 질린 가족과 손님의 입맛을 개운하게 해주는 건 어떨까? 식문화 전문 케이블·위성방송 <푸드채널> 프로그램 ‘빅마마스 오픈 키친’의 진행자 이혜정씨의 도움을 얻어 색다른 설 요리 만드는 법(4인분 기준)을 소개한다. 조리 과정은 7일과 8일 오전 11시에 각각 방송된다. 레몬맛의 쇠고기 완자 재료=쇠고기 간것 400g, 튀김기름 약간, 브로콜리 작은것 1/2개, 양상치 1/3개, (가)대파 다진것 1대, 생강즙 1작은술, 계란 1개, 조미술 1/2큰술, 소금·후추·참기름 약간씩, (나)레몬소스 3/4컵, 케첩 3큰술, 간장 약간, (다)전분·물 각각 1큰술. 만드는 법=①그릇에 쇠고기와 (가)를 넣고 끈기가 생길 때까지 잘 섞는다. ②위 재료를 한입 크기로 만들어 저온의 기름에서 속까지 익도록 잘 튀긴다. ③브로콜리를 살짝 볶아준다. ④작은 냄비에 (나)를 넣고 한번 끓인 뒤 (다)를 녹여 섞어 걸쭉하게 해서 ②③을 넣어 묻힌다. ⑤그릇에 양상치를 잘게 썰어 담고 ④를 그 위에 놓는다. 레몬소스 재료=조미술 1/2컵, 물 1/4컵, 설탕 20g, 소금 약간, 레몬즙 1/2컵. 레몬소스 만드는 법=①작은 냄비에 조미술을 넣고 약한 불로 반으로 줄 때까지 끓인다. ②정확히 반으로 줄었는지 계량컵으로 확인한 뒤 물과 설탕을 넣고 잘 섞어 끓여 녹인다. ③소금을 조금 넣어 맛을 낸다. ④불을 끄고 레몬즙을 넣는다. ⑤충분히 식힌 뒤 병에 넣어서 보관한다.
크릴볶음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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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식업체 설맞이 행사 풍성 호텔 및 외식업체들이 다양한 설 맞이 행사로 손님들을 손짓하고 있다. 서울프라자호텔 한식당 아사달은 설날인 9일 주방장이 만두 빚는 비법을 알려주고, 손님이 직접 빚은 만두를 가져갈 수 있는 행사를 벌인다. 또 7~13일 이 호텔 식당인 토파즈·도원·고토부키·아사달·뉴하마·프라자뷰를 찾는 손님에게 복주머니를 주고, 즉석경품행사(객실숙박권·식사권·와인교환권·무료음료이용권)도 벌인다. (02)771-2200. 하우스맥주 레스토랑 옥토버훼스트는 설날인 9일 열리는 독일월드컵 최종예선 첫 경기에서 우리 국가대표팀이 골을 넣을 때마다 손님들에게 하우스맥주 1잔을 거저 준다. 이날 경기는 120인치 대형 스크린을 통해 볼 수 있다. 또 6~10일 방문 전날 예약한 손님들에게는 맥주값을 50% 깎아준다. 강남점 (02)3481-8881. 종로점 (02)738-8881. 패밀리레스토랑 베니건스 압구정점은 8~10일 저녁 7~9시 매장을 찾는 손님에게 신년 타로점을 봐주고, 서울역점은 4~8일 새뱃돈으로 쓸 수 있도록 1명당 최대 10만원까지 신권으로 바꿔주는 행사를 연다. 차례상을 대신 차려주는 서비스도 있다. 외식전문기업 놀부는 40여가지의 차례 음식을 포장·배달해주는 ‘설맞이 차례상’ 패키지(사진)를 100세트 한정 예약 판매한다. 15인분 40만원선. 6일까지 선착순 주문(080-576-5512)을 받는다. 아미가호텔도 8~9명이 먹을 수 있는 차례음식 30가지와 과일을 포장해 집까지 배달해준다. 일반형 60만원, 알뜰형(과일 제외) 50만원. (02)3440-8090. 서정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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