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선물 알뜰 식품·생활용품 인기

이번 설에는 경제난 때문에 싼 가격대의 실속형 선물을 구입하는 소비자가 늘고 있다. 사진 이마트 제공 \

부담은 반으로 실속은 두배로

요즘처럼 경기가 나쁠 때에는 식품이나 생활용품 등 저가 실속형 제품이 명절 선물로 인기가 많다. 선물하는 사람은 가격 부담이 적고, 받는 사람으로서도 생활에 요긴하게 쓸 수 있는 상품이기 때문이다.

● 식품=씨제이는 이번 설에 올리브유, 올리브유 스팸, 건강식품 세트를 강화했다. 특히 발아현미 2병으로 된 ‘햇반 수(秀) 미곡 세트 1호’(1만8500원), 발아현미와 발아흑미를 한 병씩 담은 ‘햇반 수(秀) 미곡 세트 2호’(2만3500원), 베이컨과 레겐스부르거 소시지로 구성된 ‘햄스빌 베이컨 선물세트’(4만6500원)는 이번 설에 처음 세트로 만들었다.

대상도 스페인산 오히블랑카 올리브만으로 만든 최고급 올리브유 세트를 2만5천~3만9천원선에 내놓았으며, 올리브유와 하이포크 햄을 함께 구성한 ‘청정원 올리브 팜 세트’ 4종도 새로 기획했다. ‘청정원 오푸드’에선 유기농 올리브유와 참기름, 식초로 구성된 4종의 선물세트를 2만7천~4만9천원선에 선보였다.

샘표는 이번 설에 1만원 미만에서 1만2천원까지의 실속형 간장세트를 한층 강화했다. 이 가운데 ‘양조간장 501S’ 1ℓ와 ‘진간장 금F3’ 1ℓ 두 개로 된 ‘프리미엄 간장세트 4호’(7천원)는 소비자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오뚜기도 중·저가 제품을 찾는 구매자를 겨냥해 식용유, 참기름, 참치, 올리브유 세트의 물량을 늘렸다. 옥수수유 1.8ℓ 2병 세트가 8천원, 프레스코 포도씨유 0.5ℓ 3병 세트가 2만1천원, 프레스코 올리브유 0.9ℓ 2병 세트가 2만2천원에 나와 있다.

동원F&B는 동원Q참치 12캔과 런천미트 4캔으로 된 ‘동원25-2호’(2만3800원), 라이트스탠다드참치 12캔과 노블레 압착올리브유 500ℓ 2병으로 구성된 ‘동원秀3호’(2만1800원), 돌김(전장 5장) 20봉과 크리스모나 엑스트라 버진 올리브유 500ℓ 1병으로 된 ‘동원62호’(2만3800원)를 주력으로 내세우고 있다.

● 생활용품=엘지생활건강은 알뜰파 소비자들에게 페리오치약 2개, 드봉비누3개, 살구맛사지비누 4개, 엘라스틴샴푸 2개, 더블리치샴푸 1개, 스킨타월 1개로 된 ‘S4호’(3만2200원)와, 페리오치약 3개, 아트만칫솔 1개, 더블리치샴푸 2개, 드봉비누 2개, 살구맛사지비누 2개로 구성된 ‘S6호’(2만3400원)를 추천했다.

애경은 실속형으로 ‘텐탈크리닉 2080치약 세트’(1만500~1만5500원선)와 ‘블루칩비누&2080치약 세트’(1만2천원)를, 중저가형으로 샴푸·린스·치약·비누·샤워메이트를 망라한 종합 선물세트(2만2천~7만5500원)를 다양하게 마련했다.

또 유니레버는 도브 샴푸와 린스, 도브 샤워 등으로 두성된 도브 선물세트(1~5호 9천~3만원대)와, 도브 제품에 클로즈업치약 등 생필품을 추가한 모이스처 세트(1~4호 1만5천~5만원대)를 주력상품으로 꼽고 있다.

중저가 종합선물세트 5종을 내놓은 피죤은 프리미엄 기능성 치약인 ‘덴티코엔 Q10’과 바디클렌저 ‘마프러스’, ‘마프러스 비누’로 구성된 ‘한아름 선물세트’(8천원·1만원)를 실속형으로 추천했다.

● 화장품=화장품 가운데는 한방화장품이 명절 부모님 선물용으로 많이 판매된다. 태평양은 ‘설화수 자음 세트’(2종 1만5천원선), ‘설화수 정성 세트’(4종 26만5천원선), ‘설화수 품격 세트’(4종·38만5천원선) 3종을 내놓았으며, 코리아나화장품 역시 한방화장품으로 구성된 ‘자인 기초 2종 세트’(9만원)와 ‘자인 기초 5종 세트’(33만원)를 선보였다. 한국화장품은 남성용 한방화장품인 ‘명방 남성 2종 세트’(6만5천원대)를 내세우고 있다.

윤영미 기자 [e-ma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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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도 챙겨드려야죠

장·노년층 ‘삼’ 제품 다양
연령·성·가격대따라 선택

장년층이 좋아하는 선물 가운데 건강에 좋은 삼을 빼놓을 수 없다. 이번 설에도 건강과 기력 보강을 위한 삼 제품들이 웰빙(참살이) 붐을 타고 다양하게 선보이고 있다.

인삼공사는 이번 설 선물용으로 특별히 10여종의 ‘정관장’ 선물세트를 마련했으며, 농협고려인삼은 조상들의 전통방식대로 홍삼을 직접 달여 만든 ‘홍삼 진액 마일드’ 등을 설 선물용으로 새로 내놓았다. 삼 제품을 선물용으로 고를 때에는 연령·성 등을 고려해 가격대별로 알맞은 유형의 제품을 고르는 것이 좋다. 제품 유형별로는 엑스형을 비롯해 앰플형, 캡슐형, 파우치형, 절편형, 드링크형이 있다.

엑스형으로는 6년근 홍삼을 장시간 달여서 그 진액만을 농축시킨 인삼공사의 ‘홍삼정’을 들 수 있다. 가격은 농축액 240g 1병에 18만5천원. 농협고려인삼에서 홍삼 농축액으로 만든 ‘한삼인 농축액골드’는 240g 14만9천원.

앰플형과 파우치형은 종류도 다양하다. 산삼배양근 종류로는 비트로시스의 ‘고려산삼배양근 진액’과 ‘생삼액’이 각각 산삼 2.5뿌리와 3뿌리 분량으로 20㎖ 20병에 29만5천원, 40병에 45만원이다. 파우치형으로는 홍삼 농축액에 식물성 성분 10종과 활성비타민류, 식이섬유를 배합한 인삼공사의 ‘홍삼톤 마일드’가 50㎖ 60포 14만원, 대추와 생강을 첨가해 홍삼 특유의 쓴맛을 완화시켜 뒷맛이 개운한 농협고려인삼의 ‘홍삼 진액 마일드’가 15㎖ 90포 12만8천원.

캡슐형은 인삼공사에서 6년근 홍삼분말을 젤라틴 캡슐에 담은 ‘홍삼 캡슐’이 2만5천~20만7천원까지 다양하게 나와 있다. 휴대하면서 복용하기에 편리한 게 특징. 농협고려인삼의 ‘한삼인 홍삼성분 캅셀’은 600mg 180캡슐 6만5천원. 산삼의 경우 롯데제약이 산삼배양근 캡슐로 구성된 제품을 내놓았다. 500mg 10캡슐 39만8천원.

노년층을 위한 절편형은 휴대가 간편하고 언제 어디서나 씹어 먹을 수 있어 인기가 좋다. 홍삼절편은 인삼공사의 ‘봉밀 절편 홍삼’ 20g들이 10갑에 8만원, 농협고려인삼의 ‘봉밀 절편 홍삼’ 20g들이 10갑에 4만7천원이다. 윤영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