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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18.12.12 11:40 수정 : 2018.12.12 11:40

자료 제공 : 세종대학교

고순동 한국MS 대표 “‘마이크로소프트 트랜스포메이션' 주제로 강연”

자료 제공 : 세종대학교

세종대학교(총장 배덕효)와 세종연구원(이사장 이요섭)이 공동으로 2018년 12월 6일 서울 세종호텔에서 고순동 한국마이크로소프트(MS) 대표를 초청해 “마이크로소프트 트랜스포메이션”이라는 주제로 세종포럼을 개최했다.

고순동 한국마이크로소프트(MS) 사장은 마이크로소프트의 혁신 과정에 대하여 강연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한계에 봉착해 성장이 멈췄던 2014년, 회사의 세 번째 최고경영자(CEO) 겸 회장 자리에 사티아 나델라 (Satya Nadella)를 선임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윈도우 운영체제 라이선스 판매에 안주하고 스마트폰 시대에 따라 변화하지 못한 탓에 2010년 시가총액 1위 자리를 애플에게 내주며 비즈니스에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

고 사장은 사티아 나델라 회장이 인텔리전트 클라우드, 인텔리전트 엣지 수립을 새로운 세계관으로 정하고 마이크로소프트의 여러 소프트웨어를 클라우드와 연결하면 경쟁사보다 앞서나갈 수 있으리라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무엇보다도 그는 마이크로소프트의 문제를 고정관념, 도전하지 않는 문화라 진단했다. 주가 하락은 현상일 뿐 본질적 문제는 기업 문화에 있다고 판단했다. 그는 곧 조직, 인사시스템, 교육, 문화 등 네 가지 부분에 변화를 주었다.

첫 번째, 그동안 치열한 내부 경쟁으로 회사를 운영했지만, 사티아 나델라는 엔지니어링, 영업, 지원부서 등의 협업을 중심으로 두었다. 두 번째, 성과보수 제도를 혁신했다. 개인 매출기록을 급여와 연관되도록 한 과거와는 달리 협업과 참여를 인사고과에 반영되도록 했다. 세 번째, 내부 교육 시스템도 끊임없는 변화를 추구하도록 하며 직원들에게 지속적으로 배움의 기회를 제공하고 새로운 도전을 독려했다. 네 번째, 문화의 변화에 가장 중점을 두었다. 고 사장은 “사티아 나델라 회장은 아무리 전략을 잘 짜고 방향 설정을 잘해도 결국 사람과 문화를 바꾸는 게 핵심이라며, 스스로 최우선 업무를 회사 문화의 큐레이션이라 설정했다. 뭐든 배울 수 있고, 도전할 수 있다는 것을 강조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와 같은 마이크로소프트의 혁신 사례는 4차산업 혁명 시대를 맞이하여 크게 주목받고 있다. 크고 작은 기업들의 성패 지기가 기업의 변화에 따라 결정되고 있다. 고 사장은 “포춘 500대 기업을 1955년과 2011년을 비교하면 87% 바뀌었고, 2000년 이후 포춘 500대 기업의 절반 이상이 바뀌었다”며 “2010년 스마트폰 시장의 절반 가까이 점유하던 기업이 지금은 잊혔듯이 우리 앞에 놓인 변화란 단지 기업 순위를 바꿔놓는 것이 아니라 기업의 존폐를 가져오는 수준”이라고 강조했다.

15년 전만 하더라도 석유회사 및 제조기업들이 시가총액 상위를 차지했지만, 지금은 미국 증시 시가총액 상위 5개 기업은 마이크로소프트, 애플, 아마존 같은 IT 기업들이 대부분인 사실을 덧붙였다.

지난달 30일 마이크로소프트는 주식시장 시가총액(8천512억 달러) 1위로 다시 복귀하기도 했다. 2010년 스마트폰 시대에 대비하지 못하고 시가총액 1위를 애플에 내준 이후 다시 찾은 기록이었다.

그는 이러한 변화 시대 속에도 전통적인 큰 기업도 데이터 중심 비즈니스로 거듭나며 변화에 성공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더불어 마이크로소프트의 변화도 시작 단계에 있다며 향후 5년을 더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4차산업 혁명은 마이크로소프트만의 일이 아니며, 우리 산업, 데이터에 관심 가진 모든 사람이 가야 하는 여정임을 알리며 강연을 마쳤다.

세종대 배덕효 총장은 “대학도 혁신해야 함을 알았다. 전교생에게 컴퓨터 코딩을 가르치는 등 4차산업 혁명 시대에 준비된 인재양성에 힘쓰고 있다” 라고 말했다.

세종연구원 이요섭 이사장은 “고순동 대표님의 좋은 강의에 대하여 감사를 드린다. 50년 만에 포춘지 500개 기업 87%가 바뀌었다니 놀랍다. 마이크로소프트의 조직, 인사, 교육, 그리고 문화 네 가지 혁신을 잘 배웠다”라고 말했다.

* 자료 제공 : 세종대학교

<본 기사는 한겨레 의견과 다를 수 있으며, 기업이 제공한 정보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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