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19.05.07 11:37
수정 : 2019.05.07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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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노그룹의 패브리스 캄볼리브 아프리카·중동·인도·태평양 지역 본부 회장. 르노삼성자동차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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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브리스 캄볼리브 회장 메시지 전달
“부산공장 생산 경쟁력 검증된 곳
노사 이슈 마무리하면 재도약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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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노그룹의 패브리스 캄볼리브 아프리카·중동·인도·태평양 지역 본부 회장. 르노삼성자동차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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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월 르노그룹의 글로벌 지역본부 통합 개편 이후 한국 사업장이 속한 ‘아프리카·중동·인도·태평양’의 패브리스 캄볼리브 지역 본부 회장이 최근 소속 임직원들에게 메시지를 전달한 뒤 본부 개편 이후 첫 행선지로 한국을 지목했다고 르노삼성자동차가 7일 밝혔다.
캄볼리브 회장은 메시지를 통해 소속 지역의 방대함과 발전 가능성을 언급한 뒤 한국 시장에 가장 큰 관심을 보였다. 캄볼리브 회장은 한국 등 주요 사업장들이 처해 있는 수출 지역 확대 문제에 대해 지역 본부가 이를 도울 수 있는 실무 경험과 능력을 구비하고 있음을 강조했다고 르노삼성 쪽은 전했다.
르노삼성차는 르노그룹의 아프리카·중동·인도·태평양 지역 본부에서 유일하게 주요 연구시설과 생산시설을 모두 보유한 곳이다. 경기 용인에 위치한 르노테크놀로지코리아(옛 르노삼성차 중앙연구소)는 르노그룹 내 핵심 연구개발기지로서 특히 디(D)세그먼트(중형급) 차량의 연구개발을 주도하고 있다. 르노삼성 관계자는 “부산공장은 그룹 내 생산 경쟁력이 검증된 곳이어서 지금의 노사 이슈를 잘 마무리한다면 재도약을 기대할 수 있다”고 했다.
한국은 르노그룹의 D세그먼트 차량 판매를 위해서도 전략적으로 중요한 시장이다. 르노그룹에서 선보인 D세그먼트 세단(탈리스만·SM6)과 스포츠실용차(꼴레오스·QM6)는 지난해 세계 판매량 가운데 각각 52%와 33%가 한국 시장에서 팔렸다.
르노그룹은 지난 3월 조직 개편에 맞춰 기존 아시아·태평양 지역 본부에 속해있던 한국·일본·오스트레일리아·동남아 및 남태평양 지역을 아프리카·중동·인도 지역 본부와 통합해 아프리카·중동·인도·태평양 지역 본부로 재편하고 중국 지역 본부를 신설했다.
홍대선 기자
hongds@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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