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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19.06.16 15:02 수정 : 2019.06.16 20:35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이 15~16일 일본 나가노현 가루이자와에서 열린 G20 에너지·환경 장관회의를 앞두고 14일 수소위원회가 개최한 만찬에서 공동회장 자격으로 환영사를 하고 있다. 현대자동차그룹 제공

오찬행사에 수소위원회 회장으로 참석

“지구온난화 막는 수소위원회 활동에
각국 정부·기업 적극 나서달라” 요청
도요타·혼다 등과 함께 수소차 전시도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이 15~16일 일본 나가노현 가루이자와에서 열린 G20 에너지·환경 장관회의를 앞두고 14일 수소위원회가 개최한 만찬에서 공동회장 자격으로 환영사를 하고 있다. 현대자동차그룹 제공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수석부회장이 세계 주요 20개국(G20) 에너지·환경 장관 및 주요 글로벌 기업 최고경영자(CEO)들에게 수소경제 사회 구현을 위한 적극적인 행동을 촉구했다고 현대차그룹이 16일 밝혔다.

정 수석부회장은 15일(현지시각) 일본 나가노현 가루이자와에서 열린 G20 에너지·환경 장관회의 오찬에 ‘수소위원회’ 공동 회장 자격으로 참석해, 수소 중심의 에너지 전환을 통해 이산화탄소 배출을 줄이고 지구 온난화를 막는 수소위원회의 범지구적 활동에 각국 정부와 기업이 동참할 것을 촉구했다.

2017년 다보스포럼 기간에 출범한 수소위원회는 에너지 전환 과정에서 수소 기술의 역할을 강조하기 위해 구성된 최고경영자 협의체로, 현대차를 비롯해 도요타, 베엠베(BMW), 에어리퀴드 등 세계 주요 기업들이 회원사로 참여하고 있다. G20 주요국들은 미래 에너지 패러다임 전환 과정에서 수소에너지의 역할과 가능성을 살펴보고 산업계의 의견을 직접 청취하기 위해 이번 행사에 수소위원회 회장단을 초청했다.

정 수석부회장은 이 자리에서 “지속가능한 지구를 위해선 멋진 말과 연구가 아닌 즉각적인 행동이 필요하다”며 “수소경제가 미래 성공적 에너지 전환에서 가장 확실한 솔루션”이라고 강조했다. 일본 산업계 대표이자 수소위원회 회원사인 도요타의 우치야마다 다케시 회장은 “수소위원회에 참여하는 기업들은 수소 시장 확대를 위해 20개 이상, 수십억달러 규모의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수소위원회 공동 회장사인 에어리퀴드 베누아 포티에 회장은 “G20 국가들이 각국의 에너지 전환 전략에 수소를 포함시키고, 대규모로 수소를 활용할 수 있도록 금융 및 정책 지원을 해주길 요청한다”고 말했다.

현대차는 이번 행사를 위해 수소전기차 ‘넥쏘’ 5대를 준비해 1대를 전시하고 나머지를 행사 차량으로 활용했다. 현대차는 “수소위원회 회장사로서 넥쏘 전시를 먼저 기획했고 일본 도요타, 혼다 등도 함께 참여했다”며 “넥쏘, 미라이, 클래리티 등 3사의 수소전기차가 함께 전시돼 많은 참석자들이 관심을 보였다”고 현지 분위기를 전했다.

홍대선 기자 hongds@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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