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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19.06.23 11:16 수정 : 2019.06.23 20:18

‘조용한 택시’ 영상의 한 장면. 현대자동차그룹 제공

청각장애 안전운전 돕는 영상 캠페인
자동차·신기술 접목, 장애 극복 담아
유튜브 1560만회 조회…공감과 호평‘

‘조용한 택시’ 영상의 한 장면. 현대자동차그룹 제공
청각장애 운전자들의 안전운전을 돕기 위해 만든 현대자동차그룹의 ‘조용한 택시’ 영상이 프랑스 칸 광고제에서 은사자상을 수상했다.

현대차그룹은 23일 프랑스 칸에서 열린 세계 최고 권위의 크리에이티브 커뮤니케이션 축제인 ‘2019 칸 라이언즈 인터내셔널 페스티벌 오브 크리에이티비티’에서 ‘조용한 택시’ 영상이 커뮤니케이션 디자인 부문 은사자상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 영상은 청각장애인들이 상대적으로 시각과 촉각에 굉장히 예민한 것에 착안해 운전 중 듣게 되는 모든 소리의 패턴을 인공지능(AI)으로 분리하고 구분해 운전대 발광다이오드(LED)와 전방표시장치(HUD)의 픽토그램으로 전달하는 기술을 한편의 캠페인 영상으로 만든 것이다. 도로 위 장애물과의 거리 또한 센서를 통해 감지해 먼거리는 길게, 가까운 거리는 짧은 진동으로 변환해 안전운전을 돕는다.

‘조용한 택시’ 프로젝트는 지난 2017년 현대차그룹 연구개발(R&D) 아이디어 페스티벌에서 대상을 받은 청각장애인을 위한 차량 주행지원 시스템을 바탕으로 서울시 1호 청각장애인 택시기사인 이대호씨가 등장하는 다큐멘터리 형식으로 제작됐다. 이씨는 경적이나 사이렌 소리를 듣지 못해 오해를 사거나 운전할 때 시각 집중도가 너무 높아 힘들어했고, 이런 모습에 속상해하던 이씨의 딸이 사연을 보내면서 프로젝트가 기획됐다.

영상은 현대차그룹 유튜브(http://bitly.kr/kcN7tq)에 한국어와 영어 버전으로 공개된 뒤 1560만회의 조회를 기록하며 세계 누리꾼들의 공감과 호평을 끌어내고 있다. 앞서 이 영상은 지난달 ‘2019 뉴욕 페스티벌’에서도 4개 부문(PR·이노베이션·필름·베스트 유스) 동상을 수상했다.

홍대선 기자 hongds@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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